•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휴대폰 훔친 뒤 연락해 "사귀자"고 고백한 강도

미모의 여성에게 반한 남성이 여성의 휴대폰을 훔친 뒤 사귀자며 연락을 취해왔다.

인사이트crónica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영화 속 사랑을 꿈꾼 남성의 '황당 고백'이 화제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아르헨티나 신문 크로니카는 미모의 여성에게 반한 남성이 여성의 휴대폰을 훔친 뒤 사귀자며 연락을 취해왔다고 보도했다.


멕시코 후아레스(Juárez)에서 출근을 하던 여성 데바스 차베스(Debas Chávez, 22)는 통화를 하며 길을 걷던 중 강도에게 휴대폰을 도둑맞았다.


데바스는 휴대폰을 훔치려는 강도에게 저항했다가 머리채를 잡혀 얼굴을 주먹으로 맞는 등 몇차례 폭행도 당했다.


아침부터 마른 하늘에 날벼락을 맞은 데바스는 출근후 더 황당한 일을 겪었다. 방금전 자신에게서 휴대폰을 빼앗아간 남성이 SNS로 연락을 취해온 것.


인사이트Debas Chávez


강도는 데바스에게 "안녕, 나 강도야"라며 말을 걸었고 데바스는 어이없어하며 "뭘 원하는거야?"라고 되물었다.


그러자 강도는 "미안해. 네가 너무 예뻐서 내 마음에 쏙 들었어"라는 답을 보내왔다. 이에 데바스는 "휴대폰이나 돌려줘"라고 답했다.


데바스의 무미건조한 답장에 강도는 "니가 정말 마음에 들어. 사귀자"라고 떼를 쓰기 시작했다. 이에 데바스는 거절의 의사 표시를 정확히 했다.


하지만 끝까지 막무가내로 떼를 쓰던 강도는 급기야 "키스 한 번만 해주면 휴대폰 돌려줄게"라는 제안을 내놓았다.


강도의 집착이 무서웠던 데바스는 그길로 연락을 끊고 강도와의 채팅 내용을 캡처해 SNS에 공개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하나같이 "황당하다"며 "신고해야 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