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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약 좀 사다주세요" 아픈 고객 요청 들어준 배달원

고객의 요청을 허투루 보지 않은 배달원의 센스가 돋보이는 사연이 올라왔다.

인사이트Facebook 'Fiona Cuffe'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고객의 요청을 허투루 보지 않은 친절한 배달원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약을 사러 나가지도 못할 만큼 아파 배달음식을 시키며 감기약을 요청한 여성 피오나 커프(Fiona Cuffe)를 소개했다.


영국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 거주하는 피오나는 지난달 30일 몸살로 정신이 혼미한듯한 아픔에 시달리고 있었다.


약을 사러 나가기도 힘들었던 피오나는 결국 한 식당에 온라인 주문서를 넣으며 추가 사항란에 자신의 '진짜 요청'을 적었다.


그녀는 "배달 오시는 길에 감기 몸살 약 좀 사다주세요. 돈은 드리겠습니다. 제가 음식을 주문한 진짜 이유는 약 때문이에요. 너무 고통스러워요"라는 글을 주문서에 남겼다.


인사이트Facebook 'Feeley’s Fish & Chip'


처음 피오나의 추가 요청란을 본 '필리스 피시앤칩스(Feeley’s Fish & Chip)' 식당은 황당함을 느꼈다. 하지만 이내 고객의 요청대로 약을 사서 음식과 함께 배달했다.


이후 식당은 고객의 '모든 요청'을 완료했다는 인증샷을 SNS에 올렸다. 약을 건네받은 피오나도 배달원에 대한 자신의 고마움을 담아 SNS에 "작은 천사가 방문했다"는 글을 사진과 함께 올렸다.


훈훈한 사연의 주인공인 식당 직원 대니얼 케이시(Daniel Casey)는 "처음엔 황당했지만 그녀의 순간적인 기지에 감탄했다"며 "아파 죽을 것 같다는 손님의 요청을 무시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객의 사소한 요청도 놓치지 않고 들어주다니 정말 감동적이다"라며 "정말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식당 측은 피오나의 몸 상태가 나아지고 최상의 컨디션을 보일 때 무료 식사권을 보내 식당에 초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