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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한에게 납치된 후 아빠에게 문자로 구조요청한 딸

납치돼 낯선 곳에 감금됐던 여성이 극적으로 구조된 영화 같은 이야기가 전해져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인사이트Instagram 'mkheys'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괴한에게 납치돼 낯선 곳에 감금됐던 여성이 극적으로 구조된 영화 같은 이야기가 전해져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한 여성이 홀로 해외 배낭여행을 하던 중 납치됐다가 아빠에게 보낸 문자 한 통 덕분에 구조된 사연을 전했다.


영국 맨체스터에 사는 매리 케이트 헤이즈(Mary Kate Heys, 20)는 지난 12일 호주 퀸즐랜드(Queensland)에서 여유롭게 휴가를 즐겼다.


인사이트Instagram 'mkheys'


홀로 배낭여행을 떠났던 그녀는 숙소에서 배낭 여행객들과 함께 이야기하며 즐거운 저녁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같은 숙소에 머물던 스웨덴 출신의 한 22살 남성은 매리에게 접근했고, 함께 근처 바닷가에 가서 바람을 쐬자고 제안했다.


제안을 수락한 그녀는 남성과 단둘이 밤바다를 산책했다. 그러던 중 정신을 차려보니 매리는 납치된 후 낯선 곳에 감금돼 있었다.


덜컥 겁이 났던 그녀는 처음에 어쩔 줄을 몰랐다. 하지만 침착하게 행동하며 주머니에 있던 휴대폰을 꺼내 아빠에게 문자를 보냈다.


인사이트Dailymail


구글 맵의 '위치 정보 전송' 기능을 생각해낸 그녀는 아빠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린 것이다.


지구 반대편 영국에 있던 매리의 아빠는 깜짝 놀라 곧장 현지 경찰에 신고했고, 결국 납치범과 그 일당은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그녀는 "여행지에서 납치되는 사건이 영화 속에서만 있는 줄 알았다가 막상 나에게 벌어지니 너무 무서웠다"며 "위협적인 순간에 아빠 생각만 났고, 아빠 덕분에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너무 고맙고 반갑다"고 말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