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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떼가 식사 중인 고래 사체 위에 올라탄 남자 (영상)

오스트레일리라에서 한 남성이 상어 떼가 만찬으로 즐기고 있는 죽은 고래 사체 위에 올라타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남성은 다행히 무사히 구조됐다.

via channel 7 news

 

상어 떼가 먹고 있는 고래 사체 위에 올라탄 남성이 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호주 현지 언론 및 주요 외신에서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근해에서 해리슨 윌리엄스(Harrison Williams·26)가 죽은 혹등고래 사체 위에 올라탔다고 보도했다.

 

호주 퍼스 출신의 윌리엄스는 이날 오후 해변에서 보트를 타고 놀던 중 고래 사체를 발견했고, 보트에서 뛰어내려 고래 등으로 옮겨탔다.

 

윌리엄스는 이에 대해 "친구 중 한 명이 재밌을 것 같다고 하길래, 그렇게 한 것이다"라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하지만 당시 고래 사체는 배암상어떼와 대백상어 한 마리에게 뜯어 먹히는 중이었다. 다행히 상어 떼도 식사에 집중하느라 윌리엄을 보지 못한 눈치였다. 

 

상어를 발견한 다른 보트들이 서둘러 윌리엄스에게 알렸고, 그는 고래 등에서 조금 머물다 자신의 보트로 돌아왔다.

 

그 모습은 마침 헬리콥터로 주변을 돌고 있던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서핑 구조대 (Surf Life Saving Western Australia)에 의해 촬영되면서 화제가 됐다. 

 

현재 윌리엄스는 어처구니없는 죽음을 당한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다윈상(Darwin Award)'에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다원상은 미국의 기자 웬디 노스컷(Wendy Northcutt)이 인간의 멍청함을 알리기 위해 제정한 상으로, 자신의 열등한 유전자를 스스로 제거함으로써 인류에 우월한 유전자를 남기는데 공헌한 사람들에게 주는 상이다.

 

그런데 멀쩡히 살아있는 윌리엄스는 이같이 매우 황당한 행동으로 이 후보에 오르게 된 것.

 

한편 이후 윌리엄스는 "엄마·아빠가 나한테 바보, 멍청이라고 했다. 지금 살아 있는 것에 감사한다"며 당시의 선택을 후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via KK/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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