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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울리는 우크라이나 모병 광고 (영상)

지난달 공개된 우크라이나 모병광고가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광고에는 “저는 아버지 입니다. 저는 남동생입니다. 저는 외아들입니다. 우리 중에 전쟁을 위해 태어난 이는 아무도 없습니다”의 문구가 담겨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via gustjd360/youtube 

 

"나는 당신의 주변 사람 중 한 사람입니다"

 

지난달 공개된 우크라이나 모병광고가 누리꾼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에 위치한 광고 대행사 반다(Banda)​가 우크라이나의 육군 지원을 독려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광고를 제작했다. 

 

하지만 특이하게도 이 광고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지원 없이 민간의 모금만으로 만들어졌다. 광고 업계에 종사하는 이들은 필름과 카메라 등 장비를 지원했고, 지방의 렌탈 하우스들이 촬영 장소를 제공했다.

 


 

 via gustjd360/youtube 

 

영상을 보면 모병광고 이지만 인물들의 대사 하나하나가 마음에 와 닿는다. 광고 속 군인들은 "나는 아버지입니다", "나는 곧 결혼할 거예요", "나는 어떤 이의 가장 가까운 학교 친구입니다" 라는 등의 대사를 말한다. 

 

이를 통해 전쟁터의 군인들이 사실은 일상 속에서 평범한 삶을 사는 주변에 인물임을 보여준 것이다. 그 누구도 타인을 죽이거나, 타인에게 죽음을 당하기 위해서 태어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그리고 "우리 중 전쟁을 위해 태어난 사람은 그 누구도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 싸웁니다"라는 글귀를 통해, 내전이라는 사회적 분쟁 때문에 싸워야 하는 씁쓸한 현실 또한 잘 담아 냈다.

 

아마 모병을 위해 군인들도 알고보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우리의 가족이자 이웃임을 강조한 것이리라.

 

한편 현재 이 광고는 인터넷상에 공개된 후 줄곧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리고 곧 우크라이나 TV에도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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