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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주민들에게 '29억'씩 주고 세상 떠난 '코로나 창업자'

한평생 노력해 모은 재산을 마을 사람들에게 모두 기부하고 세상을 떠난 코로나 창업자가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인사이트(좌)Infoesquelas.com, (우)Telegraph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한평생 노력해 모은 재산을 마을 사람들에게 모두 기부하고 세상을 떠난 코로나 창업자가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자신의 모든 재산을 모든 이웃과 함께 나누고 별세한 유명 맥주 코로나의 창업자를 소개했다.


스페인 레온(Leon)의 한 시골 마을에 살던 코로나 창업자 안토니노 페르난데스(Antonino Fernández)가 지난 8월 98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그러면서 한평생 모은 전 재산 '2,477억원'을 80명의 마을사람들에게 '29억원'씩 나눠줬다. 덕분에 마을 사람들은 갑자기 벼락부자가 됐다.


인사이트The sun


지난 1917년 이 마을에서 태어난 안토니노는 학업을 중단할 만큼 가난하게 생활했다.


공장 창고에서 성실하게 일하며 한 단계, 한 단계 노력의 결실을 맺은 그는 결국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맥주 중 하나인 코로나를 만들었다.


그는 어쩌면 남들보다 고단한 삶을 살면서 꿋꿋하게 자수성가했다. 그러면서도 탐욕을 부리지 않고 항상 선행을 베풀고 자선 활동을 해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아왔다.


이웃주민 막시미노 산체스(Maximino Sanchez)는 "평생 이런 돈을 쥐어본 적 없다"며 "다들 하룻밤 사이 부자가 됐다고 부러워하지만, 우리는 돈보다 더 따뜻한 마음을 얻었다"고 말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