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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섬유종'으로 몸에 6천 개 종양 달고사는 여성

온 몸을 뒤덮은 종양들 때문에 평생을 상처 속에 살아온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Daily Mail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몸에 6,000개의 크고 작은 종양을 달고 사는 여성의 모습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온 몸을 뒤덮은 종양 때문에 평생을 상처 속에 살아온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미국 인디애나 포트웨인(Fort Wayne)에 거주하는 여성 리비 후퍼(Libby Huffer, 44)는 5살 때부터 희귀 신경섬유종으로 고통받아 왔다.


10대 까지만 해도 수백개 정도에 불과했던 종양들은 어느새 수천 개가 돼 지금은 6,000개 까지 늘어났다.


리비는 몸에 난 종양들 때문에 만성 통증으로 고생을 해왔지만 이보다 그녀를 더 괴롭힌 것은 사람들의 시선이다.


인사이트Daily Mail


리비는 평범한 삶을 살던 어린 시절과 달리 사춘기때부터 극심해진 종양 때문에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했다. 또 옷으로 가려지지 않아 노출된 종양을 보며 사람들은 수근댔다.


그녀는 친구들에게 항상 놀림거리였고, 옆에 있으면 전염된다는 오해까지 받아 20대 이후 그녀의 곁에는 늘 아무도 없었다.


30년 만에 리비는 사람들 앞에 당당히 섰다. 그녀는 "이제 내 모습 있는 그대로를 보이며 살겠다. 더이상 숨어 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나를 조롱하고 불편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과 당당히 맞설 것이다"며 "나는 전염병 환자가 아니다"라 외쳤다.


한편 리비는 수백개에 불과했던 종양이 수천 개까지 늘어난 이유에 대해 "딸을 임신 했을 때 호르몬의 영향 때문"이라 밝혀 주변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인사이트신경섬유종이 심하지 않았던 어린 시절 / Daily Mail


인사이트임신 후 급격히 늘어난 종양들 / Daily Mail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