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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숙아 모자 떠주려 난생 처음 '뜨개질' 배운 86세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미숙아들의 털모자를 만들어주기 위해 86년 인생 처음으로 '뜨개질'을 배웠다.

인사이트Northside Hospital Atlanta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예상보다 세상의 빛을 일찍 본 미숙아들이 눈에 자꾸 밟혔던 할아버지는 난생처음 '뜨개질'을 배워 털모자를 짜기 시작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미국 abc 뉴스는 지금까지 300개 이상의 털모자를 만들어 미숙아에게 선물한 86세 할아버지 에드 모슬리(Ed Moseley)의 사연을 소개했다.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NICU 요양 병원에서 지내고 있는 모슬리는 얼마 전 딸로부터 '모자뜨기 키트'를 선물 받았다.


이 모자를 뜨면 미숙아들에게 기부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모슬리는 난생 처음 '뜨개질'을 배우기로 결심한다.


인사이트Northside Hospital Atlanta


갓 태어난 아기들을 생각하며 한둘씩 만들다보니 어느새 300여 개가 넘는 털모자가 그의 손에서 탄생했다.


직접 한 땀 한 땀 정성 들여 짠 모슬리표 털모자는 체온 유지가 필요한 미숙아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다.


그는 "내 손으로 직접 짠 모자가 아기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니 뿌듯하고 기쁘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