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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 선거' 미국 대선은 어떤 방식으로 치러질까?

'힐러리 클린턴 vs 도널드 트럼프' 몇 시간 후면 제45대 미국 대통령이 결정된다.

인사이트gettyimages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힐러리 클린턴 vs 도널드 트럼프' 몇 시간 후면 제45대 미국 대통령이 결정된다.


전 세계 시선이 미국 대선 결과에 향해 있는 지금, '간접 선거'와 '승자 독식'을 채택한 미국 대선 방식이 재조명되고 있다.


미국 대선은 뉴햄프셔 주 작은 마을 딕스빌노치 등 3곳에서의 동시 투표를 시작으로 동부에서 서부로 이동하며 치러진다.


미국 대선 방식은 한국과 다르다.


유권자가 선출한 각 주별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뽑는 '간접 선거' 방식의 미국 대선은 주별 선거에서 한 표라도 더 얻은 후보가 그 주의 선거인단 전체를 가져가는 '승자 독식'으로 진행된다.


이런 독특한 방식 때문에 전체 득표에서 상대 후보보다 더 많은 표를 얻고도 대통령에 당선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인사이트CNN 캡처


지난 2000년 앨 고어 민주당 후보가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보다 54만 표나 앞섰지만 선거인단에서 4명 뒤처져 대통령 자리를 내준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선거인단은 상원의원(주별로 2명씩 총 100명)과 하원의원(주별 인구수에 비례해 총 435명) 그리고 워싱턴 D.C. 대표 3명을 합해 총 538명으로 구성된다.


인구 비례 선거인단 수는 캘리포니아 주가 55명으로 가장 많다. 그 뒤를 텍사스 주(38명), 뉴욕과 플로리다 주(29명), 일리노이와 펜실베이니아 주(20명)가 잇는다.


클린턴과 트럼프는 이 중 과반수인 270명 이상의 선거인단을 확보하거나 상위 11개 주에서 모두 이길 경우 사실상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다.


인사이트gettyimages


미국 대선 결과는 이르면 오는 9일 정오를 전후 드러날 전망이다.


미국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올 것이기에 그 결과에 촉각이 곤두세워지고 있다.


한편 미국 CNN 방송은 8일 대선 예측 프로그램 '정치예측시장'에서 힐러리 클린턴의 당선 확률이 91% 높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9%로 지난달 31일 23%에서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