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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몸에 두 얼굴' 생후 32시간 만에 사망한 샴쌍둥이

몸 하나를 공유한 채 태어난 샴쌍둥이는 태어났다는 기쁨도 잠시 32시간 만에 짦은 생을 마감했다.

인사이트theladbible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한 몸에 두 얼굴로 태어난 쌍둥이, 엄마는 기적을 바랐지만 안타깝게도 샴쌍둥이는 태어난 지 32시간 만에 눈을 감았다.


지난달 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더래드바이블은 몸이 완전히 결합된 채 태어난 샴쌍둥이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했다.


몸 하나를 공유하고 있어 얼굴만 두 개인 샴쌍둥이는 인도 할랄 네루 대학병원에서 2.5kg의 몸무게로 태어났다.


무사히 태어났다는 기쁨도 잠시, 쌍둥이의 호흡은 점점 가빠졌고 결국 여러 합병증이 동반되면서 태어난 지 불과 32시간 만에 숨을 거두고 말았다.


인사이트theladbible


심지어 이 샴쌍둥이는 부부의 첫아이였던 것으로 알려져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당시 담당 의사였던 자야프라카슈 나라얀(Jaiprakash Narayan)은 "다행히 장기는 분리돼 있었지만 총 8개여야 하는 팔과 다리가 각각 두 개씩 밖에 없어 섣불리 분리 수술을 결정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임신 당시 부부는 아이가 '샴쌍둥이'인 줄 알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며 "희박한 생존율에도 자식을 쉽게 단념하지 않았던 이들 부부의 마음에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