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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시장 강아지 남매가 새 가족을 만났습니다"

성남 모란시장 오일장에서 데려온 남매 강아지가 주인을 만나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성남 모란시장 오일장에서 데려온 강아지 남매가 주인을 만나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됐다.


지난달 30일 인사이트는 모란시장에서 단돈 4만원을 주고 데려온 강아지 남매를 새로운 주인에게 입양 절차를 완료했다.


인사이트 기자는 지난 24일 열린 모란시장에서 어미 잃은 강아지 남매 두 마리를 데려왔다.


태어난 지 3개월 된 남매 강아지는 당시 수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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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들의 안타까운 모습에 인사이트 기자는 강아지 남매의 새로운 주인을 직접 찾아 나섰다. 


그리고 다행히 많은 분들이 강아지 남매의 입양을 원한다는 문의를 보냈다. 


한 생명을 책임지는 일인 만큼 주인을 선정하는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 드디어 남매 강아지의 새 주인이 될 입양자를 찾을 수 있었다.


바로 전라북도 익산 시에 사는 김혜진 씨다.


현재 가족과 함께 3년 된 말티즈를 키우고 있는 김혜진 씨는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가족과 충분한 상의 후 기존의 반려견에게 친구가 될 강아지를 입양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김혜진 씨는 "사는 곳이 전라북도지만 인사이트가 있는 서울 구로동까지 기차를 타고 갈 수 있다"고 말해 입양에 대한 열의를 보였다.


가족과 함께 살며 반려견을 키워 본 경험도 있는 환경에 인사이트는 김혜진 씨를 남매 강아지의 주인으로 최종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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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라도 빨리 남매 강아지 입양을 원하던 김혜진 씨는 입양이 결정된 바로 다음날 인사이트를 방문했다. 


지난 30일 인사이트를 방문한 김혜진 씨는 남매 강아지와 첫인사를 나눴다.


남매 강아지들은 김혜진 씨의 손길에 처음에는 낯설어했지만 곧 눈을 맞추며 긴장을 푸는 모습이었다. 

 

철창에 갇혀 기자를 바라보던 아기 강아지가 새 주인을 만나 떠나는 모습에 기자는 가슴이 뭉클해 지기도 했다.


하지만 새로운 주인에게 안긴 녀석들을 보니 이내 안심하며 녀석들을 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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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새로운 집에 도착한 강아지 남매의 사진을 보낸 김혜진 씨는 "얌전했던 녀석들이 점점 활기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원래 키우던 반려견과는 아직 서먹한 관계다. 친해지는데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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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주인이 보낸 사진 속 녀석들은 모란시장에서 발견했을 당시 두려움이 가득했던 모습은 온 데 간 데 없이 새로운 환경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한 눈빛이었다.


또 여전히 특유의 귀여움을 뽐내고 있었다.


앞으로는 강아지 남매가 새로운 가족의 사랑 아래 미소를 잃지 않는 행복한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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