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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30m 다리서 투신한 아빠 품서 기적 생존한 형제

기적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 두 아들이 투신자살한 아빠의 품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인사이트

Facebook 'Fara Araullo'


[인사이트] 박소윤 기자 = 기적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두 아들이 투신자살한 아빠의 품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미국 abc 뉴스는 두 아들을 안고 높이 30m 다리에서 뛰어내린 남성 존 스핀큰(John Spincken, 37)의 품에서 기적적으로 생존한 형제에 대해 보도했다.


비극은 월요일 아침에 시작됐다. 아내 파라 아라울로(Fara Araullo)와 말다툼을 하던 존은 각각 3살과 1살인 어린 형제를 차에 태우고 집을 떠났다.


이후 집 근처 와나크강에 도착한 존은 약 30m 높이의 다리에서 형제를 안고 투신했고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인사이트abc News


하지만 기적이 일어났다. 하늘이 어린 생명을 불쌍히 여긴 것인지 형제는 숨을 거둔 아빠 품에서 살아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사건을 담당한 페콴녹 경찰서장 크리스토퍼 드퓨잇(Christopher DePuyt)은 "아빠 존의 시체 옆에서 살아있는 아이들을 발견했을 때 두 눈을 의심했다"며 "기적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형제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3살 난 아들은 뇌진탕, 1살 아들은 뇌진탕과 폐 손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드퓨잇은 "조사 결과 아빠의 자살이 거의 확실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을 아이들과 엄마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abc News


인사이트Facebook 'Fara Araullo'


박소윤 기자 sos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