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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치료 안해주자 자신의 발가락을 자른 남성

발가락이 썩어들어 가지만 병원에서 곧바로 수술해주지 않자 직접 펜치를 집어 든 남성이 있다.

인사이트Mirror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발가락이 썩어들어 가지만 병원에서 곧바로 수술해주지 않자 직접 펜치를 집어 든 남성이 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피부가 괴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병원의 '6주' 기다리지 못한 남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영국 데번 주(州) 버크페스텔리지(Buckfastleigh)에 사는 폴 디빈스(Paul Dibbins, 57)는 지난해 영하의 날씨에서 차 수리를 하다 오른쪽 발가락이 동상에 걸렸다.


하지만 보통 동상의 증상과는 다르게 점점 피부가 괴사하기 시작했고, 이를 걱정한 폴은 영국 국가 의료병원(NHS)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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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이나 치료를 받았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심층검사를 해본 결과 근육과 지방 조직을 썩게 만드는 가스 괴저병(Gas Gangrene)임을 알게 됐다.


그러나 병원 측은 폴에게 수술을 받기 위해서는 순서에 따라 '6주'를 기다려야 한다는 어처구니없는 말을 전했다.


이에 그는 펜치를 들어 직접 발가락 절단 수술을 하기로 결심했다.


폴은 "한시가 급한 상황에서 6주를 기다릴 수 없었다"며 "군대에서 배운 구급법과 손기술을 활용해 직접 발가락을 잘랐다"고 말했다.


현재 그의 상처는 2차 세균 감염 없이 회복돼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