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불륜 고발 '앵무새' 때문에 감옥 갈 위기 처한 남성

키우던 앵무새가 아내가 없는 사이 남편을 꼬시려한 가정부의 말를 그대로 읊어댔다.

인사이트Metro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반려 앵무새가 남편의 불륜 사실을 고발(?)해 아내가 충격을 받는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아내가 없는 사이 남편을 꼬시려한 가정부의 말을 그대로 읊어댄 앵무새에 대해 보도했다. 


쿠웨이트의 한 여성은 자신의 집에서 일하는 가정부와 남편의 사이가 왠지 의심이 갔다. 그러던 중 집에서 키우던 앵무새가 수상한 말을 반복했다.


앵무새의 말에 귀기울인 여성은 녀석이 반복한 말들이 가정부가 남편을 꼬시기 위해 썼던 말이라는 것을 눈치챘다.


화가난 여성은 앵무새가 반복하는 말을 증거로 제출하며 남편을 고발했다.


이에 법원은 "앵무새는 들은 말을 반복한다는 부분에서 충분히 설득력 있다"며 "하지만 해당 단어들을 TV나 라디오를 통해 들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입증이 불가하며 신빙성이 없다"는 판결을 냈다.


일명 '앵무새의 고자질'이라는 이런 유형의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눈치 없는 앵무새가 다른 이성의 이름을 부르거나 주인의 말을 따라 하는 난데없는 폭로전(?) 때문에 많은 커플이 위기를 맞았다는 사실이 보도되기도 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