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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압 과정서 경찰차로 시위대 치고 깔아뭉갠 필리핀 경찰 (영상)

필리핀 마닐라에 위치한 미국 대사관 앞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인사이트] 서윤주 기자 = 필리핀 마닐라에 위치한 미국 대사관 앞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지난 19일 독일 도이체벨레(DW) 뉴스는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영상 하나를 게시했다.


영상 속에는 필리핀 현지 경찰들이 시위하는 시민들을 경찰차로 치고 깔아뭉개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는 미국 대사관 앞에서 벌어진 반미 집회 중 찍힌 모습이다.


1천여명 정도의 시위대가 대사관 앞을 점령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현지 경찰은 곧바로 현장으로 출동했다.


경찰들은 피켓을 들고 시위하던 사람들을 포위한 뒤 곤봉으로 내리치기 시작했다.


이에 분노한 시위자들이 달려들자 경찰차로 피신한 경찰들은 사람들 사이를 뚫기 위해 액셀러레이터를 밟고 전진과 후진을 반복했다.


그로 인해 시위를 하던 학생 3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알려졌다.


시위를 주도한 레나노 레예스는 "두테르테 대통령이 자주적인 외교를 펼치겠다고 약속한 마당에 필리핀 경찰은 미국 추종자 역할을 하고 있다"며 "경찰의 행동에 정당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두테르테 대통령은 최근 미국과의 군사훈련을 전면 중단하고 중국, 러시아와 합동군사훈련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서윤주 기자 yu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