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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대 '애완동물' 전공 학생들이 강아지를 학대합니다" (영상)

'애완동물 전공'학과 학생들이 강아지를 학대해 누리꾼들로부터 거센 질타를 받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인간과 동물의 자연적인 조화를 지향한다는 '애완동물 전공'학과 학생들이 강아지를 학대하는 모습이 공개돼 거센 질타를 받고 있다.


지난 29일 한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신구대학교 자원동물학과 학생들이 교육훈련이라는 명분하에 강아지를 폭행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4명의 건장한 남학생과 1명의 여학생은 강아지 주위를 둘러싼 다음 사람을 눕히는 것처럼 녀석을 뒤로 눕혔다.


이어 맨 앞에 있던 남학생이 강아지의 뺨을 거세게 때리기 시작했다. 이 학생은 강아지가 반항할 수 없게 끔 처음부터 녀석의 앞발을 잡고 뺨을 때렸다.


"철썩 철썩" 학생이 강아지를 때리는 소리는 거리감이 좀 있는 펜스 너머까지 선명하게 들렸다.


녀석은 아프다는 듯 몸을 꿈틀댔지만 지켜보는 그 어떤 이도 강아지를 때리는 학생을 저지하지 않았다. 그저 팔을 꼬고 가만히 지켜볼 뿐이었다.


강아지를 폭행하고 그 장면을 방관하기만 하는 학생들의 태도는 도저히 반려동물에 대해 탐구하고 공부하는 학생들이라고 보기 힘든 상황이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말로 못하는 강아지를 데려다가 때리기만 하면 무조건 교육이냐"라며 "어떻게 배를 까고 복종하고 있는 강아지를 저렇게 폭행할 수 있냐"고 신구대 자원동물학과생들의 몰지각한 행동을 꼬집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신구대 학생지원팀 관계자는 인사이트에 "문제가 된 학생들의 신원은 확보한 상태이며 조사에 착수했다"라면서 "학교 절차에 맞춰 적당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말 못하는 동물을 때리거나 굶기는 등 동물 학대 사건이 끊임없이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반려동물 전문가를 꿈꾸는 학생들까지 학대에 가담해 씁쓸함을 안기고 있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