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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버린 주인 '옷' 떠나지 못하는 강아지

버림받고서도 주인의 옷에서 떠나지 못하는 유기견의 사연이 공개됐다.

인사이트Facebook 'ALRcares'


[인사이트] 박소윤 기자 = 자신을 버리고 간 주인의 옷에서 떠나지 못하는 강아지의 사연이 심금을 울린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히어로바이럴(HeroViral)은 낡은 티셔츠 위에 앉아 애처로운 눈빛을 보내던 강아지 릴리(Lily)의 사연을 소개했다.


동물구조단체 'Animal Lighthouse Rescue(ALR)'에 따르면 릴리는 최근 인적이 드문 숲 한가운데서 주인에게 버림받았다.


안절부절못하던 릴리는 자신이 의지할 수 있는 냄새가 나는 유일한 물건 위에 자리 잡고 누웠다. 바로 주인의 파란 티셔츠였다.


녀석은 주인의 체취가 남은 티셔츠 위에 꼼짝 않고 누워 물도 음식도 먹지 못한 채 주인만을 기다렸다


릴리를 발견한 구조 단체는 "릴리는 발견 당시 사람에게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마치 모든 것을 포기한 듯 누워만 있었다"며 "그 애처로운 모습에 모두들 눈시울을 붉혔다"고 전했다.


현재 릴리는 구조된 후 뉴욕의 한 보호소에서 친구 강아지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릴리가 파란 티셔츠보다 더 좋은 보금자리를 찾을 수 있길 바란다.


박소윤 기자 sos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