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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통해 집 들어가다 추락사한 손자 안고 오열하는 할아버지

학교 점심시간을 이용해 준비물을 가지러 집에 갔던 소년이 추락사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四川在线

 

[인사이트] 심민현 기자 = 학교 점심시간을 이용해 준비물을 가지러 집에 갔던 소년이 추락사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20일(현지 시간) 중국 포털 사이트 큐큐닷컴(QQ.COM)은 중국 쓰촨 성 다저우 시에 사는 11살 소년 장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날, 학교에 도착한 장은 오후 수업에 필요한 준비물을 집에 놓고 온 사실을 깨달았다.


이에 점심시간을 이용해 준비물을 가지러 집에 간 장은 문이 잠겨있음을 확인하고 급한 마음에 창문으로 들어가려 옥상으로 올라갔다.


옥상에 도착한 장은 그곳에 있던 '밧줄'을 이용해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순간 비극이 발생했다.


천천히 아래로 내려가던 장은 창문을 디디던 중 그만 발을 헛디뎠고 동시에 잡고 있던 밧줄을 놓치면서 아래로 추락했다.


이 장면을 목격한 이웃 주민이 급히 현장으로 달려가 상태를 확인했지만 장은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이후 주민들로부터 손자의 비보를 듣고 현장에 달려온 할아버지는 차가운 주검이 된 손자를 안고 오열하기 시작했다.


할아버지는 "손자야 미안하다. 할아버지가 문을 잠가서 너를 죽게 만들었구나. 정말 미안하다"며 계속해서 눈물을 흘렸고, 주민들이 다가가 위로를 건넸지만 그는 울음을 멈추지 못했다.


현재 많은 사람들이 장의 비극적인 죽음에 애도를 표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 보도에 따르면 장은 부모님의 이혼 후 조부모와 함께 살았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심민현 기자 smerg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