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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출근길 지하철이 지연되면 생기는 일

한창 바쁜 출근 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지하철이 1시간 이상 지연되면서 대혼란이 발생했다.

인사이트

SCMP


[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한창 바쁜 출근 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지하철이 한 시간 이상 지연되면서 대혼란이 발생했다.


18일(현지 시간) 중국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날 아침 베이징 지하철 1호선이 신호 이상으로 멈췄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침 7시 30분경 천안문 광장역을 향해가던 지하철 1호선 한 대가 신호 문제로 멈춰 서는 바람에 뒤이어 들어오던 열차들도 모두 지연됐다.


이로 인해 일부 승객들은 30분 간 지하철 안에 갇혀 있었고, 근처 지하철 역사는 출근하는 사람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인사이트SCMP


이에 근처 지하철 역무원들은 "지하철 말고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달라"라며 시민들을 이동시켰고, 더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역 입구를 봉쇄했다.


또 지하철 안에 갇혔던 한 시민은 "환기가 안 되는 비좁은 지하철에 장시간 있었더니 현기증 때문에 기절할 뻔했다"라며 급박했던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설상가상으로 이날 밖에는 집중호우가 내리고 있었다. 이에 지하철 역 주변에는 우산을 쓴 시민들의 행렬이 이어지는 웃지 못 할 광경이 펼쳐졌다.


이날 최악의 교통 정체 때문에 회사에 한 시간이나 지각한 시민은 "낡고 오래된 1호선 지하철과 신호를 제대로 수리하지 않으면 이런 사태가 또 발생할 수 있다"라고 지하철 회사 측에 보수를 촉구했다.


한편 사고 발생 이후 약 두 시간 반만인 오전 10시에야 베이징 1호선은 정상적인 운행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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