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을 갖다 버리고 싶은 짜증나는 순간 9가지
안경을 끼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짜증 나는 순간들을 모아봤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시력이 낮은 사람에게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이 바로 '안경'이다.
이들은 아침에 눈을 떴을 때부터 다시 잠이 들 때까지 시종일관 안경과 붙어살아야 한다.
안경이 있어 세상을 깨끗하고 선명하게 볼 수 있지만 또 이 안경 때문에 세상이 너무나 불편하기도 하다.
하루에도 몇 번씩 지긋지긋한 안경을 벗어 던져버리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짜증 나는 상황들을 모아봤다.
혹시 주변에 안경을 낀 친구가 있다면 아래에 적힌 상황들에서는 웬만하면 웃지 않도록 하자.
1. 누워서 TV 볼 때
바닥과 얼굴 사이에서 갈 곳을 잃은 안경알 때문에 편안히 누워 TV를 보는 것조차 힘들다.
2. 3D 영화를 봐야 할 때
안경 위에 또 안경을 써야 하는 이 찝찝하고 불편한 기분은 안경을 끼지 않는 사람들은 모를 것이다.
3. 친구들이 자꾸 손가락 몇 개로 보이냐고 물을 때
"나도 4개로 보인단다 친구야"
눈이 나쁘다는 것은 손가락이 '여러 개'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흐리게' 보이는 것일 뿐이다.
4. 추운 곳에서 따뜻한 곳으로 들어갔을 때
차가운 곳에 있다가 따뜻한 곳으로 가면 자꾸만 안경에 김이 서린다.
특히 추운 겨울날 버스를 타거나 혹은 목욕탕에 들어갈 때면 정말 안경을 확 벗어던지고 싶다.
5. 하루에도 몇 번씩 안경을 닦아야 할 때
오늘따라 날씨가 뿌옇고 흐리다 했더니 알고 보니 안경을 안 닦은 것이었다.
6. 친구들이 안경 벗어보라고 할 때
안경을 단지 눈이 나빠서 쓰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우리도 잘 아니 제발 벗어보라고 하지 말자.
7. 땀 때문에 자꾸만 안경이 흘러내릴 때
더운 여름 가장 짜증 나는 것은 송골송골 맺힌 땀방울 때문에 안경이 계속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흘러내리는 것이다.
8. 아침에 일어나서 안경 찾아야 할 때
눈 나쁜 사람들의 가장 큰 소원은 아침에 눈 뜨자마자 세상이 선명하게 보이는 것이다.
9. 시력검사받을 때
의사가 "이 숫자는 1로 보입니까 2로 보입니까?" 라고 묻는 순간 우리는 무엇이라 대답해야 할지 막막해진다.
왜냐하면 의사 선생님이 가리킨 숫자는 우리에게 '1'도 아닌 '2'도 아닌 그냥 까만 '점'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