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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에게 버림받은 뒤 사람 손길 거부하는 유기견

유기견 오소는 주인에게 버림받은 뒤 인간에 대한 신뢰를 잃었는지 구조된 이후에도 사람의 손길을 거부하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SAL VALDEPEÑA'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주인에게 버림받아 큰 상처를 받은 유기견 오소가 구조된 이후에도 사람의 손길을 거부하고 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미국 다우니동물보호센터에 있는 유기견 오소(Oso, 8)를 소개했다.


오소는 탈모증과 농피증 등의 피부질환을 앓고 있는 믹스견으로 주인에게 버림받은지 얼마 되지 않아 구조됐다.


하지만 오소는 인간에 대한 신뢰를 잃었는지 보호소 직원이 손을 뻗으면 닿지 않으려고 최대한 몸을 웅크린다.


그리고는 다른 강아지들과는 다르게 하루 종일 벽만 쳐다보며 지낸다.


보호소 직원들은 이런 오소가 더 마음에 쓰이지만, 사람의 손길을 피해 괴성을 지르는 오소가 본인들에게 빨리 마음을 열길 바랄 수밖에 없다.


보호소 직원은 "오소가 우리를 경계하고 있어 치료를 하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면서 "오소가 빨리 건강을 되찾았으면 좋겠지만 억지로는 치료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오소의 사연이 구체적으로 밝혀지지는 않았다.


다만 사람의 손길을 극도로 거부하는 것으로 보아 피부병이 생긴 후 전 주인으로부터 극심한 학대를 받아온 것으로 추측된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