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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기증하는 남편 보내는 아내의 마지막 인사

6명의 사람에게 새 생명을 주고 떠나는 남편과 아내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소개됐다.

인사이트Shanghaiist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6명의 사람에게 새 생명을 주고 떠나는 남편과 그의 마지막을 곁에서 지키는 아내의 이야기가 누리꾼들의 마음을 촉촉이 적셨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상하이스트는 항저우 시에 살고 있는 영국인 마크 오스본(Mark Osbone)과 그의 아내 왕(Wong)의 사연을 전했다.


마크의 아내 왕은 부부의 결혼 6주년 기념일인 지난달 29일, 항저우 병원 병실에서 가족들과 조촐하게 기념일 파티를 열었다.


그 후 마크는 생전 약속한 대로 자신의 심장과 간, 각막 등을 기증한 후 6명의 사람들을 통해 새로 태어났다.


아내는 자신이 슬퍼하는 것을 원치 않았던 남편을 위해 눈물을 참아냈다.


인사이트Shanghaiist


그녀는 "힘든 시간이었지만 우린 이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기로 했어요"라며 덤덤하게 미소를 지었다.


6년 동안 항저우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던 마크는 지난 3월 잠자던 도중 알 수 없는 이유로 혼수상태에 빠졌다.


의사는 "그가 살아있는 것이 기적"이라고 말했지만 더이상 깨어나지 못했다.


마크의 건강이 계속 나빠져 더이상 손쓸 수 없게 되자 아내는 남편을 떠나보내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마크의 어머니가 20년 전 심장이식을 받은 후로 관심을 갖기 시작한 장기 기증을 실천에 옮기기로 한 것이다.


해당 사연이 널리 알려지자 중국 누리꾼들은 그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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