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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과 직장인 90%.."우리나라는 헬조선이다"

'심각한 빈부격차와 낮은 실업률' 때문에 대학생과 직장인 10명 중 9명이 '헬조선'이라는 말에 공감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대학생과 직장인 10명 중 9명은 대한민국을 '헬조선'이라 부르는 말에 공감했다. '헬조선'은 '희망이 없는 지옥 같은 한국'을 의미하는 말이다.


1일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직장인 및 대학생 3,173(직장인 1,813명·대학생 1,360명)에게 '헬조선'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0%가 '헬조선이란 말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대다수가 지금의 한국상황을 '헬조선'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봐도 무방한 수치다.


연령대와 직업군 등의 응답군별로 살펴보면 '20대'가 90.7%로 헬조선에 가장 격하게 공감했으며 '30대(90.6%)'가 뒤를 이었다.


직업군에서는 '대학생'이 90.5%로 헬조선에 가장 크게 공감했다.


그러나 '어느 정도 동의한다', '매우 동의한다', '그다지 동의하지 않는다'등의 선택지에서 '매우 동의한다'를 선택한 연령대와 직업군은 '직장인(39.3%)'과 '30대(39.2%)'가 가장 높은것으로 조사됐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잡코리아


젊은 청춘들은 왜 대한민국을 '헬조선'이라 말하면서 이다지도 공감을 하는 걸까?


응답자들에게 어떤 사유로 '헬조선'이란 말에 공감과 동의를 표하느냐고 묻자 60.4%가 금수저와 흙수저 등 수저 계급으로 대표되는 '빈부격차, 부의 불균형'을 꼽았다.


이어 '높은 실업률, 낮은 취업기회, 고용 불안정 등 심각한 취업경기(57.7%)', '높은 물가와 심각한 경제상황(37.0%)', '학업·취업·직장 내 경쟁 등 일상화된 경쟁구도(36.1%)', '저녁이 없는 삶(28.5%)', '크고 작은 범죄의 잦은 발생과 낮은 처벌 수위(18.7%)', '성별·지역 등의 사회갈등(17.1%)', '미성숙한 시민의식(13.2%)'순이었다.


헬조선 공감사유는 응답군별로 조금씩 달랐다. 대학생은 헬조선 사유로 '취업난(66.3%)'를 1위로 꼽았다. '일상화된 경쟁구도(54.7%)', '부의 불균형(41.3%)가 각각 2위와 3위에 랭크됐다.


반면 헬조선을 공감하는 이유로 '부의 불균형(74.9%)'을 1위로 선택했다. 이어 '취업난(51.3%)', '경제난(42.1%)'이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