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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 가는 딸에게 "서운하다"고 보낸 문자가 마지막이 됐다

세월호 참사로 세상을 떠난 딸에게 서운한 마음으로 보냈던 문자가 마지막이 된 아버지의 사연이 공개됐다.

작년 한해 여러 영화제에 초청받고, DMZ국제다큐영화제에서는 개봉지원작에 선정되기도 한 세월호 다큐멘터리 영화 <업사이드 다운>이 4월 14일, 극장 개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4명의 아버지가 전하는 그 날의 소용돌이, 그리고 16명의 국내외 전문가가 말하는 한국사회의 숨겨진 이면 구조.'뒤집힌 한국사회에서 일상이 무너져버린 사람들. 평범한 아버지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해양 전문가, 변호사, 언론인 등 각계각층 전문가들이 한국사회의 병폐를 냉철하게 진단합니다.세월호참사 2주기를 앞두고 개봉하는 이 영화가 더 많은 관객을 찾아갈 수 있도록 전국 극장개봉에 힘을 모아주세요!*<업사이드 다운>전국 극장 개봉을 위한 소셜펀딩: http://www.socialfunch.org/upsidedown*<업사이드 다운> 페이스북 페이지: www.facebook.com/sewolmovie201614회 보스턴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경쟁 초청1회 강정국제평화영화제 초청 20152회 안산노동인권영화제 초청15회 전북독립영화제 초청18회 강릉인권영화제 초청4회 대구여성인권영화제 초청7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한국경쟁 초청 (개봉지원작 선정)

Posted by 4.16연대 on Thursday, March 17, 2016

 

[인사이트] 구은영 기자 = "아빠 많이 서운한걸. 출발할 때 아빠한테 문자 보내기로 했잖아"   

 

수학여행 가는 것에 들떠 연락하는 것을 깜빡한 딸에게 서운한 마음으로 보낸 문자 한 통이 아버지 한복남씨에겐 마지막이 되어버렸다.

 

세월호 다큐멘터리 영화 '업사이드 다운(Upside Down)'은 자식을 잃고 가슴 아파하는 아버지 4인의 사연을 차례로 공개했다.

 

세월호 참사로 세상을 떠난 고(故) 한고운 양은 영상학과를 지망했던 활발한 고등학생이었다.

 

수학여행을 가고 싶었지만 어머니의 반대에 부딪혔고 아버지 한씨는 힘들어하는 딸을 위해 아내를 설득해 고운양은 무사히 수학여행을 떠날 수 있었다. 

 

하지만 고운양은 수학여행을 떠난지 6일 만에 열 손가락이 시커멓게 멍든 채 아버지 품으로 돌아왔다.

 

이후 한씨는 고운양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기 위해 노란 리본을 달고 거리로, 또 국회로 나섰다.

 

한편 세월호 유가족 이야기와 전문가 16인의 인터뷰로 한국사회의 문제점을 진단하는 다큐 '업사이드 다운'은 오는 4월에 개봉할 예정이다.

 

구은영 기자 eunyoung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