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담배 피는 도우미 옆 쇼핑백 든 휠체어 탄 장애인

장애인을 돌보고 지켜줘야 하는 도우미 여성이 자신의 임무를 망각한 채 통화를 하며 흡연을 하는 사진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via Independent

 

장애인을 돌보고 지켜줘야 하는 도우미 여성이 자신의 임무를 망각한 채 통화를 하며 흡연을 하는 사진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레스터 시(市) 중심가에서 포착된 '휠체어 탄 장애인에게 장바구니를 떠넘기고 담배를 피우는 여성'의 사진을 공개했다.

 

당시 시내 중심가에서 쇼핑을 하던 중 해당 장면을 포착했다는 샬럿(Charlotte Shaw, 24)의 설명에 따르면 여성은 상당량의 쇼핑백을 휠체어를 탄 장애인에게 떠넘긴 채 느긋하게 통화를 했다.

 

장애인은 여성에게 받은 쇼핑백을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불편한 손으로 꽉 움켜쥐어야 했고, 여성은 그런 모습에도 아랑곳 않고 담배를 피우며 계속 통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이 페이스북에 공개된 후 논란이 일자 당국은 바로 조사에 나섰고, 곧 그녀가 노인이나 장애인을 도와주는 단체 멘캡(Mencap) 소속 도우미인 것을 알아냈다.

 

이에 대해 멘캡 레스터 지부 책임자 스티브 베이커(Steve Baker)는​ "우리도 사진을 통해 이 사실을 알았다. 해당 여성은 이미 해고된 상태"라며 "그녀가 다시는 비슷한 업종에서 일을 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일이 벌어진 것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사진 속 노인과 가족들에게는 사과를 했으며 현재 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다시 실시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