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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집에서 죽어가던 아빠가 딸들에게 남긴 편지

고통스럽게 숨을 거두던 한 남성이 눈을 감기 직전 사랑하는 딸들에게 전하는 짧은 편지를 남겨 많은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via Mirror

 

"사랑한다 리타(Rita), 사랑해 뎁(Deb). 아빠가"

 

고통스럽게 숨을 거두던 한 남성이 눈을 감기 직전 사랑하는 딸들에게 짧은 편지를 남겨 많은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심장 질환으로 생명을 잃는 와중에 사랑하는 딸들에게 편지를 쓴 롤랜드 볼란트(Roland Volante, 74)의 마지막 순간에 대해 전했다.

 

두 딸들을 독립시킨 뒤 아내와 함께 쓸쓸히 노년을 맞이하고 있던 그는 여느 때처럼 홀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던 중 돌연 가슴의 통증을 느꼈다. 고통이 심해지자 그는 서둘러 구급대원에 전화를 걸어 구조를 요청했다.

 

하지만 볼란트의 집은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외곽지역이었기에 구급대원들은 2시간이 지나서야 저택에 도착했다. 

 

이어 그들이 도착했을 당시, 거실에는 이미 싸늘한 주검이 된 볼란트와 곁에 놓인 한 장의 편지가 있었다.

 

via Mirror

 

편지에는 볼란트의 두 딸 리타 커틀(Rita Cuthell)와 데비 무어(Debbie Moore)에게 사랑한다는 얘기가 정신없이 휘갈겨 적혀있었다.

 

남편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던 아내 커틀(Cuthell​)은 "구급대원을 기다리는 동안 편지를 쓴 것 같다"며 애통해했다.

 

뒤늦게 아빠의 사망 소식을 접한 딸들 역시 편지를 받아들자마자 오열하며 가슴 아파했다.

 

한편 당국은 "구급대원들의 늑장대응으로 위태로운 생명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며 "해당 대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