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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80%가 크리스마스 선물 마음에 드는 척 연기 한다"

여성 10명 중 8명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고 "너무 좋아"라는 등 마음에도 없는 '연기'를 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여성 10명 중 8명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고 "너무 좋아"라는 등 마음에도 없는 '연기'를 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인류학자 케이트 폭스(Kate Fox)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선물을 받는 여성 80%가 상대를 위해 '연기'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류학자 케이트 폭스는 영국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선물을 받은 사람들의 반응과 표현 방식'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는 '거짓말 탐지기'가 동원됐다.

 

그 결과 여성 10명 중 8명은 본인이 받은 선물이 마음에 들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상대를 위해 '연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남성은 10명 중 7명에 달했다.

 

선물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연기'를 위해 사람들이 자주 쓰는 '대사'로는 "감사합니다, 좋다, 멋지다, 오... 고마워, 이건 내가 정말 원하던 거야"가 있었으며, 이 '대사'들은 선물을 준 상대방이 실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었다.

 

이에 대해 케이트 폭스 박사는 "사람들은 본인이 '연기'를 매우 잘하고 있는 것으로 믿는다"며 "하지만 표정은 그렇지 않다. 그리고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의 표정은 상대방이 금방 눈치 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조사대상 중 90%가 "상대방이 내 선물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눈치 챘다"고 답했으며, 그들은 선물을 받은 상대방이 이모티콘 사용 등 적극적인 표현을 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케이트 폭스 박사는 "이모티콘으로도 감정 전달에 최고의 기능을 할 수 있다. 만약 문자에 이모티콘을 몇 개 넣는다면 그것을 받는 상대방은 매우 기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