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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움직이는 사물을 ‘슬로모션’으로 본다

영국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에딘버러 대학 등 공동연구팀은 인간을 포함해 총 34종 동물을 대상으로 움직이는 사물의 인지능력을 비교한 실험결과를 발표했다.


ⓒtheanimals.pics

사람에 비해서 강아지들은 반사 신경이 무척 빠르다. 

특히 시각적 능력은 인간보다 훨씬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 이유가 흥미로운 과학적 이론으로 밝혀졌다.

9일(현지시간) 영국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에딘버러 대학 등 공동연구팀은 인간을 포함해 총 34종 동물을 대상으로 움직이는 사물의 인지능력을 비교한 실험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움직이는 사물에 대한 인지능력을 알아보기 위해 실험대상에게 반복적으로 빛을 쏜 후 뇌의 활동을 측정해서 이를 헤르츠(Hz)로 계산했다. 이는 쉽게 말해 헤르츠가 높을수록 시각적 인지 능력이 높다는 뜻이다.

그 결과 실험대상 중 사물의 움직임을 가장 잘 보는 동물은 파리(250Hz)로 나타났다. 이는 초당 250번의 불빛을 인지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인간이 60Hz인 것과 비교하면 파리가 사물의 움직임을 보는 능력은 최대 4배 이상 뛰어난 셈이다.


ⓒdailymail

또한 개는 인간보다 25% 높은 80Hz으로 측정됐으며 고양이는 인간보다 조금 낮은 55Hz로 나타났다. 

이밖에 비둘기는 100Hz, 쥐는 39Hz, 바다거북은 15Hz 등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일부 동물들이 시각 인지능력이 뛰어난 이유는 진화론적 관점에서 풀이했다. 생존을 위해서 시각적인 능력이 더욱 발달한 것이라는 논리다. 

시각 정보 처리 능력이 뛰어난 동물들은 장애물이나 천적을 피하는 능력이 필요했고 이런 부분이 발달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우리 인간과 친숙한 동물은 사람에 비해 25% 정도 시각인지 능력이 발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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