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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소 송아지 산채로 강물에 버려져…경찰 수사 착수

젖소 값 폭락으로 낙농업계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살아있는 젖소 송아지가 강물에 버려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젖소 값 폭락으로 낙농업계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살아있는 젖소 송아지가 강물에 버려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8일 전북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께 익산시 춘포면 만경강 상류에서 젖소 송아지 한 마리가 물에 떠 허우적거리는 것을 주민 최모(57)씨가 발견, 119에 신고했다.

119구조대는 고무보트와 줄을 이용해 송아지를 뭍으로 끌어올렸다.




무게 60㎏가량에 수컷인 이 송아지는 현재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전북지회 보호소에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송아지를 처음 발견한 최씨는 "화물트럭에서 내린 사람이 무언가를 강물에 던지고 간 뒤 이상한 느낌이 들어 확인해보니 새끼 젖소였다"고 말했다.

박선하 야생동물보호협회 전북지회장은 "최근 젖소 값이 폭락하자 낙담한 농민이 이 같은 짓을 한 것 같다"고 추정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며 송아지 주인을 찾고 있으며, 주인을 찾는대로 동물보호법 위반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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