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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주 친구가 세금 많다며 하소연하길래 '이 한마디' 했다가 갑분싸됐습니다"

건물주 친구와의 식사 자리에서 말 한마디에 분위기가 갑분싸된 사연이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2'


상가 여러 채 소유한 친구와 식사 자리에서 분위기 갑분싸 된 이유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소규모 상가 여러 채를 소유한 건물주 친구와 밥을 먹던 A씨는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에 분위기가 조금 싸해진 경험을 겪었다.


나중에 그는 자신의 말에 대한 친구의 반응이 너무 과하다며 누리꾼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건물주 친구가 징징대길래 한마디 했는데 예의 없나요?" 란 게시물이 공유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글쓴이 A씨는 며칠 전 상가 여러 채를 소유한 친구가 '밥을 사 준다'는 말에 호텔 뷔페에서 식사 자리를 가졌다.


친구는 자리에서 "(건물) 세금이 너무 많이 나간다"며 A씨에게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돈 좀 있으면 날강도처럼 뜯어간다"며 토로했다.


상가를 소유하고 있지 않은 A씨는 친구가 세금으로 얼마큼의 돈을 내는지 알 리 없었다. 그는 친구에게 세금 규모를 물었고 친구는 상당한 액수의 세금을 낸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A씨 농담을 농담으로 받아들이지 못한 친구


그러자 A씨는 농담으로 "나도 그만큼 세금 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말을 들은 친구의 표정은 A씨의 말을 농담으로 받아들이지 못한 듯했다.


친구는 살짝 정색한 표정으로 A씨에게 "우리 같은 사람도 세금 막 내는 거 좋아하는 줄 아냐"면서 날을 세웠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투표창 캡처


A씨, "내 발언이 그렇게 빈정상할 말이냐"


예상치 못한 친구의 태도에 A씨는 당황했다. 그는 "진지하게 말한 건 아닌데 제 말이 그렇게 빈정상할 말이냐"면서 누리꾼들에게 물었다.


그러면서 자신의 행동에 대해 "친구가 예민하다", "친구가 짜증 낼만한 상황이다"라는 항목으로 투표를 부쳤다.


31일 오전 11시 기준 5400여 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친구가 예민하다"는 쪽이 71%, "친구가 짜증 낼만한 상황이다" 쪽이 29%를 기록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다만 사연에 달린 댓글의 내용은 투표 결과와는 사뭇 달랐다.


이들은 "밥을 얻어먹으면서 친구를 짜증 내게 하면 어떡하냐", "밥 사주는 친구는 글쓴이를 자신 말에 공감해달라고 불렀을 텐데 ", "얻어먹는 주제에 왜 친구 기분을 나쁘게 하냐", "물론 틀린 말은 아니지만 밥을 사주는 사람 입장에서 그런 말 들으면 짜증 날 만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넷플릭스 '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