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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에서 '스마트폰·웹툰 순화어'를 내놨습니다..."이제부터 쓴다vs절대 안 써"

국립국어원에서 외래어를 우리말로 순화하자 반응이 엇갈렸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무슨 뜻인지도 모를 외래어, 순우리말로 변환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무슨 뜻인지도 모를 외국어의 범람은 세대 갈등은 물론 국민 간의 소외·단절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일상 속 외래어를 우리말과 섞어 쓰는 '합성어' 사용도 늘어나면서 국적불명 외국어에 마치 '까막눈'이 된듯한 기분을 느끼는 이들도 심상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국립국어원은 2004년부터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외래어 및 외국어를 '우리말'로 바꾸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스마트폰은 똑똑전화, 웹툰은 '누리터쪽그림"


퀵서비스는 '늘찬배달', 스마트폰은 '똑똑전화', 웹툰은 '누리터쪽그림' 등 당연히 한글이라고 알고 썼던 단어들은 낯설지만 새로운 우리말로 재탄생했다.


그러나, 좋은 취지인 건 맞지만 억지스럽다는 반대 의견도 적지 않게 보인다.


각종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국립국어원에서 외래어를 우리말로 순화한 것에 대해 '바로 사용하겠다'는 반응과 '억스러운데 누가 쓰냐'는 반응으로 갈렸다.


인사이트네이버 웹툰


재탄생한 순화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이들은 "똑똑전화라는 말이 황당하면서 귀엽다", "순화어라서 그런지 순수해지는 느낌이다", "외래어 때문에 사라지고 있는 우리말에 심폐소생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한 누리꾼은 "이 단어들이 최선일까 생각이 들면서도 귀엽고 재밌어서 계속 머릿속에서 안 떠난다"며 "앞으로 틈틈이 써야지"라고 말했다.


반면 이에 거부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꽤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들은 "말이 너무 어색해서 마치 북한어같다", "실생활에서 누가 저걸 쓰겠냐", "들었을 때 무슨 단어인지 감도 안 잡히는데", "너무 억지스러워서 거부감 든다"고 고개를 저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국립국어원이 지난 2004년부터 순우리말로 바꾼 외국어 및 외래어는 약 450개다.


그중 스모킹건은 '결정적 증거', 에어캡은 '뽁뽁이'로 우리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으면서 이번에 탄생한 단어들도 어떻게 사용될지 관심이 주목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