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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MZ들, '헐' 표현 촌스러워서 안 쓰고 대신 '이 표현' 쓴다

Z세대들은 '헐' 표현을 보고 이모 세대나 쓰는 말이라며 '구식(?) 취급'한다.

인사이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SBS '피고인'


찐 Z세대들 "요즘 누가 '헐' 쓰나요? 이모, 삼촌 세대 표현인데"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놀라거나 당황스러울 때 등 다양한 상황에서 쓸 수 있는 대국민 감탄사 '헐'이 있다.


그런데 요즘 Z세대는 '헐' 표현에 대해 "이모, 삼촌들이나 쓰는 말"이라며 구식(?) 취급해 충격을 안겨준다.


특히 "'헐, 맛있다', '헐, 이게 뭐야' 등 헐을 사용할 땐 왠지 삼촌과 이모부가 떠오른다"며 굉장히 촌스러워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요즘 애들이 '헐' 대신 쓰는 표현은?


이들은 "헐 대신 '짱'이 레트로 느낌도 나고, 귀여워 보인다"며 "차라리 사용할 거면 짱을 쓴다"고 말했다.


그럼 찐 Z세대는 어떤 표현을 쓰는 것일까.


이들은 헐과 같이 한 단어로 끝나는 '잉', '엥'을 많이 사용한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면서 "이 표현들은 적당히 놀라 보이고 아무 때나 쓰기 좋은데, 귀여운 느낌도 줘서 호불호 없이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이 공개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선 뜨거운 논쟁이 시작됐다.


이들은 "어떻게 '헐'이 이모, 삼촌 세대냐", "대체 단어가 있을 줄 몰랐는데 충격이다", "헐만큼 헐을 잘 표현할 말이 없는데", "나도 이제 윗세대로 올라가는구나", "'엥'이라는 말 들으면 기분 나쁘던데"라며 충격을 금치 못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특히 한 누리꾼은 "생각해 보니 내 주변에서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헐'을 쓰고 상대적으로 어린 사람들은 '엥'을 많이 쓰긴 한다"며 "읽기 전엔 몰랐는데 문득 떠오른다"고 멋쩍게 웃었다.


반면 이를 반박하는 이들도 많았다.


자신을 중·고등학생이라고 밝힌 누리꾼들은 "학교나 학원에서 '헐' 쓰는 애들 수두룩하다", "엥,잉 같은 말보다 헐이 더 편한데", "Z세대에서도 갈리는 듯"이라며 동의하지 못하는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헐' 외에도 갈리는 찐 MZ들의 용어는? 


학원 강사라고 밝힌 한 누리꾼도 "학원에 오는 학생들 모두 '헐'을 가장 많이 쓴다"고 이들 의견에 신빙성을 덧붙였다.


한편 '헐' 이외에도 10대 유행어라고 알려졌지만 실제 쓰지 않는 단어라고 알려진 것들이 사실과 다르다는 이야기로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쓰는 표현 '대박, X나, 진짜'의 마지막 글자만 따온 '박박,나나,짜짜'의 표현이 대두에 올랐다.


또한 집에 들어갈 때 '러브하우스 BGM'을 부르며 들어가던 게 국룰(?)이라 알려졌지만, Z세대는 '넷플릭스 오프닝 효과음'을 사용한다고 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