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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여직원의 예비신랑 '룸살롱 죽돌이'인데 알려줄까요...아니면 침묵할까요?

남성 A씨는 동료 여직원의 예비 신랑이 룸살롱 단골인 걸 알고 있어 이를 알려줘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곧 결혼하는 여직원 예비 신랑의 '비밀'을 알고 있는 A씨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 남성이 곧 결혼하는 여직원 신랑의 비밀을 폭로할지 말지 고민의 경로에 서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리 회사 여직원 곧 결혼하는데 신랑 될 사람이 룸살롱 죽돌이라 알려줘야 하나 고민된다'는 글이 올라오자 뜨거운 감자가 됐다.


며칠 전 남성 A씨는 같은 팀이던 여직원 B씨가 곧 결혼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 축하해 주는 직원들 사이에서 마냥 웃을 수 없어


B씨의 예비 신랑은 이들과 같은 회사 직원 중 한 명으로, 이들은 남 모르게 둘이 사내연애를 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결혼 소식을 접한 직원들은 모두 기뻐했지만 A씨는 마냥 축하해 줄 수 없었다.


B씨의 예비신랑이 항상 회식자리에서 '룸살롱' 얘기를 꺼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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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BS '신사의 품격'


A씨는 "평소 유흥을 극혐하는 터라 (B씨의 예비신랑과) 살짝 거리 뒀는데 B씨가 그 사실을 모른 채 결혼한다고 생각하니 안쓰럽고 말해줘야 하나 고민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B씨가 예비신랑 자랑할 때 가장 입이 근질(?)거린다"면서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어 "여직원 B씨는 계약직이라 3개월 뒤에 계약 만료고, 예비 신랑은 몇 달 전 이직한 상태라 곧 둘 다 볼일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여직원 예비신랑의 실체를 폭로하겠다는 A씨... "당연히 알려줘야 vs 왜 오지랖 부리냐"


한참을 고민하던 A씨는 "여직원이 97년 생인데 그 나이에 결혼하는 게 불쌍하기도 하고... 그냥 말해서 구제해 줘야 하나 싶다"고 심숭생숭한 심경을 밝히며 글을 마무리 했다.


해당 글이 공개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선 뜨거운 논쟁이 일어났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걸 왜 고민하냐. 결혼 전에 알려줘야지", "이거 모르고 결혼하면 거의 사기결혼 아니냐", "제발 알려줘라", "알려주면 여직원이 너무 고마워서 절할 수도 있음"이라고 말하며 하루빨리 B씨에게 모든 사실을 알려줄 것을 적극 권유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모든 이들이 A씨의 생각에 동의한 것은 아니었다.


다른 이들은 "그러다 칼 맞는다", "본인 인생도 아니면서 왜 알려주려 하냐", "모르는 게 약이다", "오지랖 부리지 마라", "남 연애나 결혼사에는 절대 관여하는 거 아니다"라며 거센 비판을 이어갔다.


당신이라면 이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내리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