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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이라던 남친, 여친이 '이것' 있다고 하자 비혼 철회하고 결혼하자 조르고 있습니다

비혼이라던 남자친구가 갑자기 결혼을 종용해 고민이라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비혼'이라더니 갑자기 태세전환한 남친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비혼'이라던 남자친구가 갑자기 결혼을 종용해 고민 중이라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남자친구의 태도는 여성에게 본인 명의의 아파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뒤부터 달라졌다.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비혼인데 집 있다고 하니 결혼하자는 남친"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집' 있다고 밝힌 뒤 180도 달라진 남친의 태도 


사연의 주인공 A씨에겐 연상의 남자친구가 있다. 두 사람은 서로가 비혼주의임을 확인한 뒤 교제를 시작했다.


그러던 중 지난 추석, 남자친구의 전세 문제로 집 이야기가 나오게 됐다.


남자친구는 A씨가 살고 있는 아파트가 월세인지 전세인지 궁금해했고, 가격이 괜찮으면 이사를 오고 싶다고 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에 A씨는 "부모님이 몇 년 전에 해주신 거다"라고 답했다.


남자친구는 "부모님이 너한테만 집을 사 준 거냐"고 물었고, A씨는 "형제가 결혼하면서 부모님이 집을 해주시며 공평하게 나도 해 준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남자친구는 "집도 있으면서 왜 비혼이냐"며 웃었다고 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 후부터 비혼이라던 남자친구의 태도는 180도 바뀌었다. 남자친구는 데이트 중 부부와 아기를 만나면 "정말 행복해 보인다", "나이들면 자기 편은 가족과 자녀밖에 없다던데" 등 결혼에 호의적인 말들을 했다.


또 "나중에 아픈데 혼자 살면 큰일 날 수도 있지 않냐. 기혼자들은 복지도 많이 받는데 미혼들은 하나도 못 받는다" 등의 말을 하며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자고도 했다.


하지만 A씨는 전혀 결혼 생각이 없었다. 그러자 남자친구는 "어린애처럼 우기지만 말고 진지하게 고민해 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생각 짧다"는 남자친구 말에...결국 이별 통보 


A씨는 "애초에 결혼을 원했다면 연애를 시작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며 "비혼임을 알고 만났으면서 이제 와서 제가 우긴다고 말하는 게 맞는 상황은 아니지 않느냐"고 황당해했다.


"생각이 짧다, 무작정 우기지 말고 시간 줄 테니 진지하게 생각하라"는 남자친구의 말에 A씨는 결국 이별을 통보했다고 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기상청 사람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 남자는 비혼이었던 게 아니라 자기가 결혼할 능력이 없어서 비혼이라고 한 거다", "집 있는 여자 보니 갑자기 결혼도 하고 싶은가 보네", "진짜 속보여서 너무 재수없다", "내가 집 있어서 결혼하자고 하는 거냐고 대놓고 물어보라" 등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