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디 2잔 시킨 아이 엄마가 음료 받고 카페 사장 혼쭐낸 반전 이유..."제정신이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동네 카페서 아이와 함께 스무디 2잔 주문한 엄마가 겪은 일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아이와 함께 스무디 2잔을 주문한 엄마가 동네 카페에서 겪은 황당한 일이 전해졌다.

최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지난 11일 게재된 "황당한 카페 경험. 같은 돈 내고 적게 주는?"이란 글의 캡처본이 공유됐다. 

작성자 A씨는 4살배기 아들을 둔 엄마다. 이날 A씨는 하원 후 망고스무디가 먹고 싶다는 아들을 데리고 동네 카페를 찾았다. 

온라인 커뮤니티 

같은 값, 다른 크기의 스무디 

그는 카페에서 망고요거트 스무디를 아이 것 1잔, 자신 것 1잔 총 2잔 주문했다.

주문 과정에서 특별히 아이가 먹을 것이라곤 언급하지 않았지만, 카운터 앞에서 아이와 "뭐 먹을 거야? 망고?" 등의 대화로 한 잔은 아이 것이란 걸 카페 사장이 알았을 거란 게 A씨의 설명이다.

잠시 뒤 나온 음료 2잔을 받아든 A씨는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 잔은 일반 스무디용 일회용 컵에, 한 잔은 그보다 작은 컵에 담겨 있었던 것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손님이 따로 요구 안 했는데도..."아기가 먹을 거라 적게 담았다"

심지어 작은 컵에는 스무디가 반 정도밖에 들어 있지 않았다.

"왜 하나는 양이 적느냐"는 A씨의 질문에 직원은 "아기가 먹을 거라 적게 담았다"고 답했다.

A씨가 "아이가 하나를 다 먹는다"고 말하자 그제서야 뒤에 있던 사장은 "통에 남은 건 남기지 말고 다 담으라"고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2 '한 번 다녀왔습니다'

추가로 스무디를 더 받긴 했지만 사장의 행동은 이해하기 어려웠다.

A씨는 "아이가 먹을 거라 하니 하나는 양도 적게, 심지어 작은 컵에 담았던 거다"라며 "돈은 어린이용으로 안 받고 제 값 받으면서 왜 양만?"이라고 황당해했다.

그는 "가격은 2잔 값 그대로 냈는데 그러면 가격을 덜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 제가 작은 컵에 달라고 한 것도 아니다"라고 토로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스무디 갈아진 거 몇 스푼 아껴서 뭐 하신다고, 같은 돈 내고 애가 먹는다고 하니 일부러 적게 담아 주는 것 보고 가고 싶은 마음이 뚝 떨어진다"며 "이래서 동네 카페 말고 큰 체인 카페가 편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A씨는 "같은 6천 원"이라며 문제의 스무디 사진도 공개했다. 사진 속 스무디 용기 크기는 한눈에 보기에도 큰 차이가 있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미 갈아둔 걸 남겨서 어디다 쓰려고 저러나", "돈도 똑같이 받아 놓고 대체 왜 저러는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