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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돔 끼기 싫어서 '무정자증'이라고 거짓말해 여친 임신시키고 도망친 남성

무정자증이라고 고백한 남자친구와의 성관계로 임신을 했다는 한 여대생의 사연이 화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대만 누리꾼들의 분노를 자아낸 여대생의 사연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한 여대생의 사연에 대만 누리꾼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누리꾼들은 "당장 고소하라", "가만두지 말아라", "내가 복수해주고 싶다" 등 격한 반응을 쏟아냈다.


대체 어떤 사연이 누리꾼들을 자극한 것일까.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피임 걱정하는 여자친구를 안심시킨 남자친구의 고백


지난 10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ETtoday)는 8일 한 여대생이 대학생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디카드(Dcard)에 공개한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충격적인 사건을 겪었다.


그는 얼마 전까지 B씨와 연인 사이였다. B씨는 사귄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녀와 성관계를 하려 했다.


A씨는 남자친구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해 그의 요구를 따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가 피임을 걱정하자 B씨는 자신이 무정자증이라 절대 임신이 될 수가 없다며 안심시켰다.


A씨는 "피임 문제뿐만 아니라 위생상에도 좋으니 예방 차원에서 콘돔을 사용하면 좋겠다"라고 했지만, 남자친구는 이를 거부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무정자증 남자친구와의 성관계로 임신한 여대생


이후 A씨는 얼마 전부터 생리를 하지 않자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예정일이 8일이나 지났는데도 생리를 하지 않자 그는 임신 테스트기를 구입했다.


테스트 결과, 두 줄이 떴다. 임신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테스트기가 불량이거나 결과가 잘못 나왔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 산부인과를 찾아 초음파 검사를 받았다. 역시나 임신이었다.


남자친구가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깨달은 A씨의 감정은 무너져내렸다.


A씨는 이미 얼마 전 B씨에게 이별 통보를 받고 헤어진 상황이었기에 자신의 사연을 공개하며 누리꾼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CTWANT


여대생의 고민에 누리꾼들이 전한 조언


A씨는 "남자친구와 관계를 한 것은 5번 정도밖에 되지 않고 심지어 2번은 내가 잠든 사이 이루어졌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부분 전 남자친구를 고소하라고 조언했다.


누리꾼들은 "무정자증이라고 속인 것도 나쁘지만, 자고 있는 여자친구와 성관계를 한 것은 엄연한 강간이다"라고 강조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무정자증, 자연임신 가능할까?


그렇다면 무정자증인 남성도 자연임신이 가능할까.


전문가에 따르면 정액에서 정자가 발견되지 않는 무정자증은 자연임신이 매우 어려워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한다.


임신을 하기 위해서는 정자 채취술을 통해 고환에서 좋은 정자를 채취한 뒤 난자 내에 직접 주입해야 한다고.


하지만 성병 예방 등을 위해 콘돔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