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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멍 때리다가 '근무 태만'으로 시민한테 고발 당한 경찰

한 시민이 편의점에서 쉬던 경찰을 촬영해 고발해 온라인에서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편의점에서 쉬다가 근무 태만으로 신고당한 경찰...누리꾼들 갑론을박 이어져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여기 경찰이 편의점에 앉아 쉬고 있어요. 이거 근무 태만 아닌가요?"


한 누리꾼의 게시물에 누리꾼들이 치열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


11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ETtoday)의 보도에 따르면 10일 대만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편의점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경찰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ETtoday


인사이트Facebook


영상 속 경찰은 손깍지를 끼고 편의점 테이블에서 쉬고 있다.


해당 영상을 촬영해 공개한 글쓴이 A씨는 "이것이 소위 민중의 지팡이가 납세자의 돈을 받는 것이다"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그는 해당 영상을 경찰서에 보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쉬면 안 되나 VS 근무 태만"...누리꾼들 설전 벌여


해당 영상은 곧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의 의견은 극명히 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쉬는 시간일 수도 있지 않나?", "경찰은 편의점도 가면 안 되나?", "경찰은 쉴 때도 도촬 당하고 비난받네"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를 비난했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근무복을 입고 있으면 근무 중이라는 건데 당연히 근무 태만이다", "세금이 아깝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경찰의 행동이 잘못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편의점에 사건이 발생했거나 다른 이유가 있을지 모른다"라며 섣부른 판단을 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인사이트2017년 시민이 고발한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편의점에서 간식 사 먹는 경찰 신고한 시민


국내에서도 편의점에서 쉬고 있는 경찰을 신고한 사례가 있었다.


지난 2017년 12월 의경으로 추정되는 남자 경찰들이 편의점에서 30분 넘게 간식을 먹고 쉬고 있다는 이유로 한 시민이 112에 문자 메시지를 보내 고발했다.


당시 국내 누리꾼들 또한 의견 차이를 보이며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해당 경찰들이 근무 태만으로 어떠한 처벌을 받았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