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 민족'에서 요즘 자주 보인다는 '타코야끼 전문점'의 정체

온라인 커뮤니티

배민에서 떠오르는 샛별로 불리는 '타코야끼'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요즘 배민에선 1만 원 내외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는 음식이 있다.

바로 '타코야끼'다. 과거 사이드 메뉴로만 취급받던 타코야끼는 어느새 '전문점'까지 생겨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들의 민낯(?)을 밝힌다는 다소 혼란스러운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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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점이라면서 분식집이나 호프집에서 판매하는 경우 허다해"... 의문점 제기한 A씨

내용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요즘 배민에서 '타코야끼' 전문점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런데 잘 보면 상호명이 일식집이나 타코야끼 전문점이 아닌 분식집이거나 호프집인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모든 지점이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상호명이 다른 매장에서 파는 타코야끼의 경우, 저가의 냉동 제품을 파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 메뉴만 팔란 법이 어딨냐" vs "냉동 제품 판매하고 돈은 더 받아"

A씨의 글이 공개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선 뜨거운 논쟁이 시작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요즘 최소 주문 2만 원이 기본인데 서로 윈윈 아니냐", "음식점에서 꼭 한 메뉴만 팔라는 법이 어딨냐", "싫은 사람은 안 시켜 먹으면 되지 왜 저격하냐"면서 날카로운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요즘 집에서도 직접 요리 안 하고 밀키트 해먹는 추세인데 배달음식이라고 냉동식품 팔지 말란 법 있냐"면서 반박하기도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반면 다른 이들은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게 사 먹는 것보다 훨씬 맛있더라", "저렇게 냉동으로 팔 거면 장사하지 말아야지", "반죽이랑 문어 조차 가짜면서 가격은 몇 배로 받는다고?"라면서 비판했다.

또한 한 누리꾼은 "냉동 제품이 1kg에 만 원도 안 하는데 가스비랑 인건비, 소스 비용 제외한다고 해도 얼마나 버는 거냐. 이게 창조경제 아니냐"고 거들면서 이들의 논쟁은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모든 타코야끼 전문점이 '냉동 제품'을 사용한다는 것은 아니니 섣불리 오해하진 말아야 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타코야끼는 잘게 다진 문어가 들어간 빵으로 일본의 대표 간식이다.

국내에서 팔기 시작한 뒤로 입소문을 타 우리나라 국민간식 '붕어빵'과 같이 계절 별미로 통한다.

최근에는 문어 외에도 불닭 소스나 햄, 김치, 옥수수, 치즈 등을 넣은 퓨전 버전도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