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에게 10만원짜리 향수 사준 여성이 '6만원대 신발' 링크 보내고 받은 선물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여성은 남친에게 10만원짜리 선물을 해줬는데 남친은?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연애 100일을 기념해 여성은 남친에게 10만원짜리 향수를 선물했다. 이윽고 남친이 내민 선물을 열어본 여성은 황당함을 금치 못했다.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100일 선물로 사 온 남친의 선물' 사연이 소개됐다.

글쓴이 A씨는 남친과 연애 100일을 기념해 서로 원하는 선물을 사 주기로 약속했다. 마침 A씨는 차주부터 새로운 알바를 시작하게 되어 새 신발이 필요했고 괜찮아 보이는 상품을 찾아 그에게 구매 링크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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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남친으로부터 "향수가 필요하다"는 말을 들었다. 그러면서 가격을 물었고 "10만원이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자신이 생각했던 선물과 향수의 가격 차이가 조금 났지만 신발 말고는 가지고 싶은 게 딱히 없었던 A씨는 남친에게 그냥 "알겠다"고 말했다.

이후 남친과 선물을 주고받는 자리에서 A씨는 서운함을 참지 못했다. 남친은 A씨가 필요하다고 했던 신발이 아닌 다른 신발을 사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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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남친에게 "왜 신발이 다르냐"고 물었고 남친은 "자기가 찾아보니 여기가 선물 포장도 해 주고 제품도 거의 비슷해서 이걸 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건 (가격이) 3만원 대인데 5만원 대 신발은 좀 지나치다"고 덧붙였다.

A씨는 황당해하며 "그럼 10만원짜리 향수는 비싸지 않느냐"고 따졌고 남친은 "자기가 고른 것치고는 저렴한 쪽에 속한다"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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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 "남친이 더 좀스럽다", "당장 헤어져라" 반응 이어져

남친의 답변에 더 이상 할 말을 잃은 A씨는 선물을 받지 않았다. 그는 남친에게 "안 신을 거니까 환불해라"고 통보했다.

그러면서 "향수도 주기 싫었지만 좀스러워 보이기 싫어서 그냥 버리는 셈 치고 주고 왔다"고 고백했다. 말미에는 "(남친과) 헤어지는 게 맞겠죠?"라며 하소연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황당해했다. 이들은 "당장 헤어져라", "자기 선물만 소중하네", "링크까지 보낸 데는 다 이유가 있는데 무슨 기준으로 자기가 멋대로 판단한대"라며 어이없어했다.

이어 "향수를 왜 주고 왔냐", "이미 남친이 너무 좀스러워서 그건 좀스러운 축에도 못 낀다", "지금이라도 향수 값 달라고 해라"고 글쓴이를 부추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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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가 연인에게 지출하는 평균 선물 가격은?

미혼남녀가 연인과의 기념일에 평균 25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결혼정보 회사가 25세 이상 39세 이하 미혼남녀 500명(남 250·여 250)을 대상으로 '기념일 지출' 설문을 진행했다.

그 결과 미혼남녀가 기념일을 위해 지출하는 1회 평균 비용은 '24만 8800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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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로는 여성(24만 600원)보다 남성(25만 7000원)의 평균 금액이 1만 6400원 높았다. 20대(23만 2600원)보다 30대(26만 5000원)의 평균 금액이 3만 2400원 더 높게 나타났다.

과반 이상의 응답자가 물건 형태의 '선물'(58.2%)을 기념일 지출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뒤를 '식사'(22.4%), '현금'(10.6%), '여행'(8.2%)이 이었다.

또 미혼남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념일에 대해 '생일'(77%)이라 답한 응답자가 가장 높았다. 이어 '만난 지 O주년, OOO일' 같은 '첫 만남 기념일'(15.2%), '크리스마스'(3.8%)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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