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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집 있는 남친 엄마 암투병 중이란 소식들은 여성의 '재산세 계산글'

남친과 결혼을 앞둔 여성이 남친 가족의 재산을 두고 고민한 글에 누리꾼들이 분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2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결혼 앞둔 여성이 올린 글에 누리꾼들 질타 쏟아져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남친과 결혼을 앞둔 여성이 남친 가족의 재산을 두고 고민한 글에 누리꾼들의 뭇매가 쏟아지고 있다.


최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남자친구네 집인데 얼마 정도 물려받을까?' 란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A씨는 남친에 대해 "광진구에 집이 한 채 있다"면서 "아버지는 일찍 돌아가시고 지금 집 명의는 어머니로 되어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남친) 어머니가 지금 암 투병 중인데 말기라 얼마 남지 않았다"며 "남친이 그전에 집을 처분하는 것이 세금이 덜 나올까?"라고 물었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A씨는 "상속이나 증여 중에 뭐가 더 나을까?"라고까지 궁금해했다. 그러면서 "여기는 집값이 떨어지지도, 크게 오르지도 않는 동네다"면서 "10~15억이 안정적인데 참 문제다"라고 말했다.


말미에는 이에 대해 잘 아는 누리꾼들을 향해 "조언을 부탁한다"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누리꾼들, "결혼도 안 했는데 왜 그걸 글쓴이가 고민함?"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충격에 빠졌다. 그들은 아직 결혼하지도 않은 남친의 재산을 자기 것인 것 마냥 말하는 듯한 A씨의 태도에 경악했다.


A씨의 글에는 질타의 댓글이 이어졌다. "미쳤다", "남자가 진짜 불쌍하네", "남친 재산이 글쓴이 꺼가 아니잖아", "남친이 알하서 하겠지 그걸 왜 본인이?", "저 정도면 병이다" 라며 A씨를 꼬집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연인이 결혼하기 위해 얼마가 필요할까?


신혼부부 총 결혼 비용이 평균 약 2억 9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한 결혼정보회사는 최근 2년 이내 결혼한 신혼부부 1000명(남 401명, 여 59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혼 비용 보고서'를 발표했다.


신혼부부 총 결혼 비용은 2억 8739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항목으로 세분화하면 주택 2억 4019만원, 혼수 1471만원, 예식홀 971만원, 예단 789만원, 예물 717만원, 신혼여행 379만원, 결혼패키지(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307만원, 이바지 86만원으로 구성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중 주택비용은 전국 평균 2억 4019만원으로 전년 1억 9271만 원 대비 24.6% 상승했으며 이는 전체 결혼 비용 중 83.6%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세분화하면 서울이 3억 2362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수도권 2억 3197만 원, 영남 2억 270만원,  충청 1억 9330만원, 호남 1억 6755만 원, 강원 1억 3432만 원 순이었다.


신혼집 형태는 전세가 49.1%로 가장 많았다. 자가는 36.5%로 작년(31.6%)에 비해 다소 증가했으며 월세 5.8%, 반전세 4.4% 순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