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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케이크 남아서 옆 테이블 남성에 줬더니 '번호' 묻네요..."남자들 다 이래요?"

한 여성이 생일 케이크가 남아 옆 테이블 남성에게 나눠줬다가 당황스러운 일을 겪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생일 케이크가 많이 남아 옆 테이블 남성에 나눠준 A씨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저희 케이크가 많이 남았는데, 괜찮으시면 드실래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케이크 줬더니 갑자기 번호 물어보는 남자... 다들 원래 이래요?'라는 글이 올라오자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렸다.


친구들과 함께 포차에서 생일 파티를 하던 여성 A씨는 생각보다 케이크가 많이 남게 되자 곤란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전부 버려야 하나 고민하던 그때, 옆 테이블에서 한 남성이 "배고프다"면서 "안주 더 시키자"고 말했다.


이에 A씨는 곧장 남은 케이크를 접시에 덜어놓고는 해당 남성에게로 향했다.


그러고는 "저희 케이크가 많이 남아서 덜어왔다"면서 "괜찮으시면 드세요"라고 권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케이크 받은 남성, 쭈뼛쭈뼛 다가오더니... "번호 좀 주세요"


A씨는 '다행히 케이크 해치웠네'라 생각하고는 다시 파티를 즐기기 시작했다.


그런데 몇 분 뒤, 아까 케이크를 받았던 남성이 다시 A씨에게 쭈뼛쭈뼛 다가왔다.


그는 "아까 케이크 너무 맛있게 먹었다"면서 대뜸 A씨의 번호를 묻기 시작했다.


인사이트KBS2 '한 번 다녀왔습니다'


아무런 의도 없이(?) 케이크를 나눠줬던 A씨는 당황스러웠고 이내 단호하게 거절했다.


그러자 남성은 자리로 돌아간 듯 보였다. 하지만 곧이어 작은 과자 하나를 들고 와서는 재차 말을 걸었다.


그는 "사실 계속 눈 여겨보고 있었다"면서 "과자 하나 드시고 다시 생각해 달라"고 말하고는 사라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거절했지만 자꾸 찾아오는 남성에 결국 폭발한 A씨


남성은 자신의 테이블로 돌아가서도 계속 쳐다보기 시작했고 이에 A씨는 "설마 케이크 준 것 때문에 '그린라이트'라고 오해하는 거 아니야?!"라면서 과거를 후회하기 시작했다.


옆에서 느껴지는 따가운 시선을 애써 모른척하며 친구들과 다시 놀던 A씨는 그가 다시 찾아오자 결국 폭발했다.


A씨는 "그쪽한테 케이크 준 건 배고프다고 하는 소리 들어서 준 것"이라면서 "호감 1도 없으니까 그만 오세요"라고 불쾌함을 내비쳤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찝찝함을 안고 집으로 돌아온 A씨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자 "원래 남자들은 다 이런가요?"라고 누리꾼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남자 혼자 착각하는 듯", "케이크 주는 게 호감 표시로 받아들였나 보네", "거절했는데 왜 자꾸 찾아오는 거냐"면서 A씨에게 공감을 표했다.


반면 "당연히 옆에서 그런 거 챙겨주면 오해하지", "나였어도 고마워하면서 말 걸듯", "충분히 그린라이트라고 생각할 만하다"면서 남성의 입장을 대변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해당 사례처럼 아르바이트생이 자신에게 웃어준다는 이유로 고백하는 남성의 사연도 소개된 바 있다.


남성은 자주 가는 카페에 아르바이트생이 항상 카드를 돌려줄 때 눈을 보며 웃어준다는 이유로 자신에게 호감이 있다고 확신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누리꾼들은 "서비스 직업이니 친절하게 행동하는 것"이라고 고백을 만류했지만, 남성은 알바생에게 적극적인 대시를 하다가 결국 처참하게 거절당했다.


이와 같이 상대의 호의를 '호감'이라고 착각해 망신을 당했다는 사연들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