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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동네 포차'서 생맥주 한잔 마시며 '독서'하다가 사장님께 상욕 들었습니다"

동네 포차에서 생맥주를 마시며 독서를 즐겼을 뿐인데 주인장으로부터 한소리를 들은 사연이 소개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혼술남녀'


A씨의 소소한 즐거움을 앗아간 사장의 발언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A씨는 최근 동네 포차에서 혼자 생맥주를 마시며 독서를 즐기는 재미에 푹 빠졌다.


그렇게 그는 무려 한 달 동안 동네 포차에 들러 맥주를 마시면서 자신만의 시간을 알차게 보냈다.


그는 가게를 방문하는 동안 "보통 손님이 전혀 없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제일 저렴한 감자튀김이 7천 원이었지만 양만 많고 별로였다"고 말하며 조용히 맥주만 마시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도깨비'


그러면서 자신만이 알고 있는 이 재미를 공유하기 위해 지인과 함께 맥주를 마셨다. 또 어떤 날에는 맥주 한 잔으로 그치지 않고 석 잔까지 마시기도 했다.


그렇게 가게 주인과도 안면을 텄다. A씨는 자신이 방문할 때마다 주인이 반갑게 인사를 하고 안부도 묻는 사이까지 발전해 가게의 단골이 되나 싶었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주인은 뜬금없는 말을 건넸고, 그는 크게 당황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대체 주인이 A씨에게 무슨 말을 한 걸까. A씨가 말하길, 주인은 "하루 이틀도 아니고 맥주만 마시는 건 안 된다"고 한 것이다.


주인의 말에 그는 어이없는 반응을 보였다. 


A씨는 "맥줏집에서 기본으로 제공되는 강냉이 안주도 거절하고 혼자 맥주를 마셨을 뿐인데 이것이 장사하는 입장에서 무례한 일이냐"며 누리꾼들에게 자신의 행동에 대해 물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미스 리플리'


누리꾼 반응 엇갈려 "주인이 단골 관리를 못하네 vs 술집에서 굳이 독서를?"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주인이 잘못했네"란 입장을 보였다. "글쓴이가 말 한 '손님이 전혀 없는 경우가 많았다'는 이유가 다 있네", "술 팔아줘도 뭐라고 하네", "한 달 동안 팔아준 단골한테 저렇게 말한다고?", "서비스 정신이 부족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글쓴이가 혼자 가서 자리를 넓게 차지했나?", "술집 가서 책 읽는 건 경우는 처음 봤다", "책 읽으려면 집에서 읽지 왜 굳이 시끄러운 맥줏집 가서 읽냐", "감자튀김이 별로면 다른 안주라도 주문하지 그랬냐"며 글쓴이를 지적하는 글도 적지 않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나의 아저씨'


요식업 종사자들이 꼽은 꼴불견 손님은?


이와 관련해 '요식업계 종사자들이 꼽은 꼴불견 손님' 유형 조사에 따르면 반말로 명령하는 손님이 23%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심하게 장난치는 아이를 방치하는 손님(18%), 금연 표지 앞에서 담배를 피우는 손님(11%), 사장 나오라고 우기는 손님(10%), 알바생들의 권한 밖을 요구하는 손님(9%), 필요한 메뉴를 한꺼번에 안 시키고 계속 오라 가라 하며 일 시키는 손님(7%) 등이 이었다.


기타 의견(22%)으로는 3분마다 빨리빨리 외치는 손님, 없는 메뉴 달라고 하는 손님, 알바생에게 술을 권하는 손님 등이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