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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 손님이 '숙박비' 대신 두고 간 것..."사람이 할 짓이냐"

모텔에 이틀 묵은 손님이 하루치 숙박비를 내지 않고 '이것'을 두고 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모텔서 이틀 묵은 손님이 숙박비 대신 두고 간 것의 정체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모텔에서 이틀을 묵은 손님이 하루치 숙박비 대신 '이것'을 두고 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온라인상에선 어느 지역 당근마켓에 올라온 글의 캡처본이 공유되며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었다.


해당 글은 모텔 측이 올린 것으로, 이틀을 묵었던 손님이 '강아지'를 두고 그냥 가 버렸다는 내용이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주인 연락해도 안 와...어쩌다 보니 한 달 키워"


작성자 A씨는 "손님이 이틀 묵더니 하루 숙박비 안 내고 강아지만 두고 갔다"며 "며칠은 카운터에서 돌보면서 주인한테 연락은 했지만 안 오고 어디 보내기도 걱정스럽고 다행히 사장님, 직원들도 모두 예뻐했다"고 적었다.


그는 "강아지가 성격이 좋아서 손님들도 예뻐하고 어쩌다 보니 한 달 이상 되어 사장님이 돈 줘서 미용도 시키고 저희 집에 옷이 있어 입혀 뒀다"고 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갑자기 사라진 강아지..."길 아는 아이인데 누가 데려갔나"


그런데 이날 오후 다섯 시쯤, 사건이 벌어졌다. 일이 바빠 잠시 신경을 못 쓴 사이, 강아지가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것이다.


A씨는 "(강아지가) 안 보여서 또 마실 갔나 했는데 안 온다"며 "혼자 계단으로 해서 옆 건물 개하고 놀다 오곤 했다. 길을 아는 아이인데 안 오는 걸 보면 누가 데리고 갔나"라며 걱정스러워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찾고 기다린 지 10일 정도, 사랑으로 키워주시는 분이 데려갔으면 다행인데 어제 비도 오고 오늘 아침 날씨가 추워지니 걱정이다"라고 토로했다.


A씨는 강아지 사진 몇 장도 함께 공개했다. 사진 속 하얀 강아지는 카메라를 보며 신이 난 듯한 표정을 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셔츠와 청바지 차림의 강아지는 깨끗하고 관리가 잘 되어 있어 한눈에 보기에도 사랑을 많이 받은 듯한 느낌을 준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모텔비도 안 내고 강아지만 두고 간 거면 계획적인 것 같은데 너무하다" 등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지난해 5월 검역본부가 발표한 '2020년 반려동물 보호와 복지관리 실태'에 따르면 2020년 연간 유기동물 발생 수는 총 130,401마리(유실동물 포함)였다. 


이 중 73.1%(95,261마리)가 개였고 25.7%(33,572마리)는 고양이인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