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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때 반찬 남겼다가 '식판 학대' 당한 남친의 특이한 식습관

특이한 식습관을 가진 남자친구 때문에 고민에 빠진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2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


특이한 식습관 가진 남자친구 때문에 고민인 여성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특이한 식습관을 가진 남자친구 때문에 고민에 빠진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남자친구의 식습관은 유치원 시절 급식을 남겼다는 이유로 유치원 선생님에게 혼난 뒤 '트라우마'로 인해 생겨났다고 한다.


20대 여성 A씨의 사연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유치원 시절 '트라우마'로 생긴 식습관


A씨는 "입맛이 너무 다른 남친과 100일 넘게 만나고 있다"면서 남자친구의 특이한 식습관을 소개했다.


그의 남자친구 B씨는 김치와 나물, 해산물, 생선 자체를 어릴 적부터 먹지 못한다고 한다. 과일도 사과 이외에는 못 먹는다.


이유는 어릴 때 생긴 '트라우마' 때문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반찬 남기자 식판 집어던지고 화낸 선생님...이후 김치·나물·해산물 등 못 먹게 돼


A씨는 "(남자친구가) 유치원 때 급식 시간에 반찬을 많이 남겼는데 선생님이 식판을 집어던지고 화를 낸 이후부터 트라우마가 생겨 못 먹는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두 사람은 데이트할 때 주로 고깃집을 찾았다. A씨는 "고깃집에 가도 남친은 고기와 밥만 먹고 나머지 반찬, 채소는 아예 안 먹는다"고 했다.


남자친구의 평소 식사 패턴도 A씨를 걱정스럽게 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여자친구 "건강 걱정돼...점점 챙겨주는 것도 지친다"


아침은 거르고 회사 점심시간 때는 고기와 국물만 건져 먹고, 저녁은 굶다시피 하다가 배가 고프면 그제야 야식을 시킨다.


A씨는 "그래서 그런지 데이트 중 뭔가 먹기만 해도 화장실에 가서 기본 5분 이상은 저 혼자 기다리고, 남자친구 건강이 걱정된다"고 털어놨다.


그는 "남자친구도 고치려고 노력은 한다는데 제가 봤을 때는 노력 안 하는 것 같다"면서 "점점 챙겨주는 것도 지친다"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식샤를 합시다3'


이어 A씨는 "사소한 다툼이 있었는데 남자친구도 이젠 제가 덜 신경 쓰니까 자기도 느꼈는지 화해할 생각은 없는거 같고 바쁘다며 나중에 얘기하자고 한다"며 이별을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트라우마는 핑계고 그냥 지독한 편식쟁이 아니냐", "한두 가지 거르는 것도 아니고 저건 아닌 것 같다", "못 먹는 사람을 억지로 먹이는 것도 고문이지만 저렇게 편식 심한 사람과 살아가는 것도 고문이 될 수 있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