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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한테 키 3㎝ 주고파"...172㎝인 여성이 불행하다고 꼽은 것들

키가 172㎝인 여성이 생활하면서 겪은 고충을 털어놓은 글에 누리꾼들의 이목이 쏠렸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2 '드라마 스페셜 - 사교-땐스의 이해'


지난 40여년 간 지속적으로 커진 한국인의 평균 키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지난 40여년 간 한국인의 평균 키는 지속적으로 커져 왔다.


올해 3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공개한 8차 한국인 인체치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남성의 평균 키는 172.5㎝, 여성은 159.6㎝로 나타났다.


1979년에 이뤄진 1차 조사와 비교하면 남성은 166.1㎝에서 6.4㎝가, 여성은 154.3㎝에서 5.3㎝가 커졌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키 172㎝인 여성이 남긴 고충 토로 글...누리꾼 이목 쏠려


평균키가 올라간 만큼 요즘 주변에서는 키 170㎝대 여성들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키 172여자로 살면서 느끼는 점"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작성자 A씨는 "길에서 대부분 남자들의 눈높이가 나와 비슷하다"며 "내가 지나가면 갑자기 어깨 펴고 얼굴 들고 지나간다"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성 만날 때 '키'가 걸림돌 되는 경우도 


그는 주위로부터 "대벌레 같다", "길쭉하다", "거인이다" 등의 말도 심심치 않게 듣고 있다고 한다.


이성을 만날 때도 키가 걸림돌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A씨는 "나는 신경 안 써도 남자 쪽에서 부담스러워한다"고 토로했다.


코디를 하는 데도 일부 제약이 있었다. 그는 "힐을 신으면 180 근처까지 갈까 봐 못 신겠다. 일반 스타킹이나 치마는 너무 짧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몸무게가 60kg 중반인데 마른 남자들은 나보다 많이 가볍기도 하다"며 "키가 커서 비율이 좋다는 점은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보다 큰 사람들도 많을 텐데 172㎝만 되어도 불편한 것 같다. 3㎝라도 남자한테 주고 싶다"는 말로 글을 마쳤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청춘시대2'


글을 접한 이들은 주변에서 접한 170㎝대 여성들 관련 일화를 풀어놨다. 한 누리꾼은 "제 여동생이 170인데 키 173인 저하고 외출할 때는 단화만 신었다. 오빠 더 작아 보일까 봐"란 댓글을 남겼다.


이외에 "친한 동생도 172인데 발이 나보다 크다", "와이프가 174고 내가 182인데 와이프는 발이 커서 불편한 것만 있다고 한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