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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 컴퓨터 수리하던 남친이 꼭꼭 숨겨놓은 '영상' 누르고 '멘붕'에 빠진 이유 (대참사)

한 남성이 여자친구의 숨겨진 파일을 몰래 염탐하다 멘붕에 빠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여자친구의 '판도라 상자'를 열어봤다가 크게 데인 남성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사랑하는 연인의 숨겨진 모습을 알게 된다면 어떨 것 같은가. 


한 남성이 여자친구의 판도라 상자를 열어봤다가 크게 충격을 받았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친 컴퓨터 수리하다 씁쓸해짐"이라는 제목으로 남성 A씨의 사연이 게재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 여자친구 컴퓨터가 고장나자 집으로 가져와...수리하던 중 숨겨진 하드 디스크 발견해


사연에 따르면 A씨는 여자친구의 컴퓨터가 고장 나 수리하기 위해 집으로 물건을 받아왔다.


내부를 뜯어 구조를 확인하던 도중 오래돼 보이는 하드 디스크 하나를 발견했다. 이는 2000년대 출시된 IDE 제품이었다.


평소 컴퓨터와 관련해 해박했던 A씨는 젠더를 이용해 자신의 컴퓨터로 하드디스크를 연결했다.


그렇게 A씨는 한동안 씻을 수 없는 여자친구의 흑역사를 두 눈으로 접하게 됐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디스크 속에는 '투명한 폴더'가 내부를 채우고 있어...A씨, 호기심에 못 이겨 염탐


A씨가 자신의 컴퓨터를 통해 확인한 하드 디스크에는 투명한 폴더들이 내부를 채우고 있었다.


A씨는 평소 지인의 컴퓨터를 수시로 고쳐주다 보니 자동으로 '숨김 파일 보기'가 설정돼 있었는데 이 투명한 폴더들 모두 여자친구가 임의로 숨겨 놓은 파일이었다.


호기심에 못 이긴 A씨는 파일을 하나하나 열어봤는데 그 속에는 여자친구의 어릴 적 사진들이 담겨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어릴적 여자친구의 추억을 보던 A씨, 한 영상을 보고 멘붕에 빠져


흐뭇한 미소로 파일을 염탐하던 A씨는 영상 하나를 열어보고는 멘붕에 빠지게 됐다. 영상에서 사랑하는 자신의 여자친구가 전남친과 화상 통화를 하고 있던 것이다. 


충격적인 장면은 그 후에 나타났다. 


시간이 지나자 여자친구는 스르륵 복장을 탈의했고 스트립쇼를 추듯 선정적인 광경이 연출됐다.


A씨는 "몸캠도 찍어서 전송한 듯하다"며 "어릴 적이니까 넘어가자는 생각이다. 쓸쓸하다"고 글을 마쳤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누리꾼들 "씁쓸하겠다" vs "왜 남에 걸 맘대로 뒤져보나" 등 상반된 반응 나타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씁쓸하겠다", "숨겨 놓은 것 못 찾아서 못 지운 걸 수 있다", "많이 심란할 수밖에 없겠다" 등 다양한 반응들을 보였다.


다만 몇몇 누리꾼들은 "그러게 왜 남에 걸 맘대로 뒤져보나", "함부로 찾아본 잘못이다" 등 A씨를 질책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노출증 등 성도착증은 병명으로 성선호장애...전문가들 "관련 증상 있다면 급히 병원 찾도록 해야"


한편 노출증, 관음증 등 성도착증 증상을 병명으로 성선호장애라고 부르고 있다. 성선호장애는 크게 9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지난해 성선호장애로 161명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관음증이 108명, 노출증이 95명, 기타성선호 29명 등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전문가들은 성선호장애를 치료해야 한다는 인식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는 분위기다. 


관음증, 노출증 등 이를 방치하면 다른 증상이 생길 정도로 위험성이 높은데도 질병에 대한 인식이 없고 오히려 사회적 시선 등 때문에 병원을 찾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들은 우울증 등 정신과적 증상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증상이 점점 심해질 수 있다며 관련 증상이 있다면 급히 병원을 찾아 전문가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