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 '면치기'하면서 후루룩 소리 내는 사람들 짜증난단 친구 "공감한다 vs 무슨 상관"
면 음식을 먹으며 소위 '면치기'를 하는 것에 대해 음식에 진심인 이들의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주변에서 면 요리를 먹을 때 소위 '면치기'와 함께 소리를 내며 음식을 먹는 사람이 있는가.
길이가 긴 면을 여러 호흡으로 빨아들여 음식을 먹으면 유독 더 맛있게 느껴지기도 한다. 또 많은 양의 면을 입안에 넣었을 때 느껴지는 포만감은 식사를 더 풍성하게 해주기도 한다.
다만 면치기를 싫어하는 글이 속속 올라오며 음식에 진심인 사람들의 의견이 뒤섞였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국수나 라면과 같은 면 요리를 먹을 때 '면치기'를 하며 나는 소리가 짜증 난다는 글이 소개됐다.
대부분의 면 음식은 길이가 길어 젓가락으로 집은 면을 끝까지 먹기 위한 '면치기'를 위해선 여러 차례 호흡이 필요하다. 그러다 보면 절로 '후루룩' 소리가 나온다.
물론 길이가 긴 면을 끊어서 먹을 수 있겠지만 다량의 면을 한 번에 입에 머금으며 진한 맛을 느끼고자 하는 일부 사람들은 면을 끊지 않은 채 식사를 한다.
다만 이 과정에서 소음이 발생하는 만큼 주변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고 면치기 과정에서 면에 붙은 국물이 주변에 튈 가능성이 크다.
혹여 짬뽕과 같은 빨간 국물이라도 튄다면 식사의 분위기를 완전히 망칠 수 있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 등으로 일부 누리꾼들은 면치기를 하는 습관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하고 있다. 이들은 식사에 대한 예절이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면치기 하는 사람 보면 있던 정도 떨어진다", "면치기 한답시고 후루룩 소리 내는 게 너무 싫다", "먹는 티를 너무 내는 느낌이다" 등의 의견을 보이며 면치기를 하는 사람이 싫다고 말했다.
반면 면치기를 하는 것이 무슨 상관이냐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이들은 식사를 할 때 소리를 아예 내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우왁스럽게 먹는 것도 아니고 단지 면치기가 싫다고?", "면을 먹을 때 얼마나 얌전하게 먹어야 되냐", "면치기 하는데 소리가 얼마나 난다고 그러냐", "예민보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