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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 '면치기'하면서 후루룩 소리 내는 사람들 짜증난단 친구 "공감한다 vs 무슨 상관"

면 음식을 먹으며 소위 '면치기'를 하는 것에 대해 음식에 진심인 이들의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주변에서 면 요리를 먹을 때 소위 '면치기'와 함께 소리를 내며 음식을 먹는 사람이 있는가.


길이가 긴 면을 여러 호흡으로 빨아들여 음식을 먹으면 유독 더 맛있게 느껴지기도 한다. 또 많은 양의 면을 입안에 넣었을 때 느껴지는 포만감은 식사를 더 풍성하게 해주기도 한다.


다만 면치기를 싫어하는 글이 속속 올라오며 음식에 진심인 사람들의 의견이 뒤섞였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국수나 라면과 같은 면 요리를 먹을 때 '면치기'를 하며 나는 소리가 짜증 난다는 글이 소개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놀면 뭐하니?'


대부분의 면 음식은 길이가 길어 젓가락으로 집은 면을 끝까지 먹기 위한 '면치기'를 위해선 여러 차례 호흡이 필요하다. 그러다 보면 절로 '후루룩' 소리가 나온다.


물론 길이가 긴 면을 끊어서 먹을 수 있겠지만 다량의 면을 한 번에 입에 머금으며 진한 맛을 느끼고자 하는 일부 사람들은 면을 끊지 않은 채 식사를 한다.


다만 이 과정에서 소음이 발생하는 만큼 주변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고 면치기 과정에서 면에 붙은 국물이 주변에 튈 가능성이 크다.


혹여 짬뽕과 같은 빨간 국물이라도 튄다면 식사의 분위기를 완전히 망칠 수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 등으로 일부 누리꾼들은 면치기를 하는 습관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하고 있다. 이들은 식사에 대한 예절이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면치기 하는 사람 보면 있던 정도 떨어진다", "면치기 한답시고 후루룩 소리 내는 게 너무 싫다", "먹는 티를 너무 내는 느낌이다" 등의 의견을 보이며 면치기를 하는 사람이 싫다고 말했다.


반면 면치기를 하는 것이 무슨 상관이냐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이들은 식사를 할 때 소리를 아예 내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우왁스럽게 먹는 것도 아니고 단지 면치기가 싫다고?", "면을 먹을 때 얼마나 얌전하게 먹어야 되냐", "면치기 하는데 소리가 얼마나 난다고 그러냐", "예민보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