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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던 '벨루가' 파리 센강에서 꺼냈다...구조 현장 영상 공개

프랑스 당국이 센강에 고립된 '흰고래' 벨루가 구조 작전에 착수했다.

인사이트벨루가 구조 모습 / YouTube 'AFP News Agency'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프랑스 당국이 센강에 고립된 '흰고래' 벨루가 구조 작전에 착수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프랑스 공영방송 프랑스24 등에 따르면 이날 구조대는 벨루가를 해먹 형태의 그물에 담아 물 밖으로 꺼냈다.


이어 특수 냉장 차량에 실어 바다에 가까운 센강의 염수 유입 유역으로 보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벨루가는 현재 파리에서 약 70km 떨어진 레 엉델리 지방에 있는 센강 중류에 갇힌 상태다.


인사이트지난 2일 프랑스 센강 중류 지역에서 발견된 벨루가 / Twitter 'SeaShepherdFran'


벨루가는 처음 발견됐을 때부터 매우 쇠약한 상태로 등뼈가 앙상하게 드러나 보일 정도로 말라 있었다.


해양환경 보존단체 시 셰퍼드(Sea Shepherd) 관계자들이 벨루가에게 오징어, 살아있는 송어 등 먹이를 공급했지만, 녀석은 매우 허기진 상태임에도 먹이를 전혀 먹지 않았다.


대신 벨루가에 비타민, 항생제 주사를 놓는 처방을 시행했고 이 방법이 실제로 효과를 거둬 벨루가의 상태가 약간 나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YouTube 'AFP News Agency'


벨루가는 영양상태 악화로 인해 스스로 헤엄쳐 바다로 돌아가기 어렵고, 물에 꺼내 보트로 바다까지 이동시키는 게 너무 위험하다고 판단해 벨루가를 바닷물 탱크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아직 벨루가가 정확히 어디로 옮겨질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염수 유역에서 건강을 회복한 뒤 바다로 돌려보내질 예정이다.


한편 센강에서 가장 가까운 벨루가 서식지는 3,000km 떨어진 노르웨이 북부 스발바르 제도 외곽이다. 녀석이 어떻게 센강 중류까지 오게 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인사이트Twitter 'RemyBuisine'


YouTube 'AFP News Ag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