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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매일 먹는 약 궁금해 사진 찍어 인터넷에 물어봤더니 '에이즈 약'이었습니다"

남친이 매일 먹는 약이 에이즈 환자들이 먹는 약이라는 사실을 알고 파혼한 여성의 사연이 충격을 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Netease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가 매일 먹는 약의 정체가 에이즈 환자들이 먹는 약이라는 사실을 알고 파혼을 선언한 누리꾼들 사이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CTWANT는 결혼까지 약속한 2년 사귄 남자친구가 에이즈에 감염돼 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한 여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중국 여성 A씨는 2년 사귄 남자친구와 결혼을 약속하고 이미 식장 예약과  예물까지 보러 다니고 있었다.


남친과의 핑크빛 날들을 준비하던 A씨가 단 하나 걱정되는 게 있었다. 바로 남자친구 B씨가 매일 정체불명의 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原本以為只是手機掉了


혹시나 심각한 '병'에 걸리고도 자신에게 말을 하지 못한 게 아닐까 걱정이 됐던 A씨는 남자친구에게 "자기야 매일 먹는 약 그거 뭐야? 자기 혹시 어디 아픈데 있어?"라고 물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남친 B씨는 "아니 그냥 영양제야"라고 답했다. 남친이 자신에게 뭔가 숨기고 있다는 것을 직감한 A씨는 남친 몰래 그가 먹는 약을 사진으로 찍어뒀다.


A씨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남친이 먹는 약 사진을 인터넷에 올려 누리꾼들에게 "이 약이 도대체 무슨 약인가요"라고 물어봤다.


누리꾼들의 답변을 본 A씨는 그만 경악을 금지 못 했다. 바로 남자친구가 매일 먹던 약은 에이즈 환자들이 먹는 약이었기 때문이었다.


인사이트A씨의 에이즈 검사 결과지 / CTWANT


너무 화가 난 A씨는 남자친구를 추궁했다. 남자친구는 끝까지 에이즈임을 인정하지 않다가 결국 자신이 에이즈라보균자라는 사실을 실토했다.


A씨는 자신이 2년 동안 에이즈 보균자와 교제해왔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 또 그 사실을 숨겨온 남자친구에가 소름 끼치게 느껴졌다.


남자친구는 A씨에게 "너무 무서워서,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라서 숨겼다"라고 변명했다. A씨는 그자리에서 파혼을 선언했다.


 또 A씨는 자신 역시 에이즈에 걸렸을까 너무나 두려웠다. 그녀는 즉시 병원으로 달려가 에이즈 검사를 받았다.


다행히도 A씨는 에이즈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남친이 에이즈 감염 사실을 숨기고 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A씨의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소름 돋는다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