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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3일) 오후 열리는 여자 축구 '중국전' 응원해야 하는 이유

벨호는 23일 오후 7시 일본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중국을 상대로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2차전을 치른다.

인사이트대한축구협회


[뉴스1] 안영준 기자 =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중국과의 지긋지긋한 악연을 끊을 수 있을까.


벨호는 23일 오후 7시 일본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중국을 상대로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2차전을 치른다.


일본에 1-2로 패했던 한국은 중국을 반드시 꺾어야 17년 만의 우승을 향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한국은 중국과의 역대 전적에서 4승7무29패로 크게 열세다. 특히 중국은 최근 결정적 순간마다 한국의 발목을 잡아, 한국 여자축구가 '새 역사'를 쓸 기회를 번번이 막았던 '악연의 팀'이다.


인사이트대한축구협회


지난해 4월 열린 2022 도쿄 올림픽 플레이오프에서 한국은 1차전을 0-1로 패한 뒤 2차전에서 2-0으로 앞섰다. 이대로 끝났다면 득실차에서 앞서는 한국이 승자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한국은 중국의 막판 공세에 밀려 후반전과 연장전에 각각 한 골씩을 허용,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전적 1무1패가 된 한국은 다 잡은 듯했던 본선행에 실패했다.


올해 2월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전에서도 그랬다. 한국은 초반 잘 싸우며 중국에 2-1로 앞섰지만 후반 추가시간 역전골을 허용, 2-3으로 역전패했다.


중국을 넘지 못한 한국은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과 사상 첫 여자 아시안컵 우승을 목전에서 모두 놓쳤다.


인사이트대한축구협회


만약 둘 중 하나의 타이틀이라도 얻었더라면 한국 여자축구가 더욱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었기에, 더욱 뼈아픈 패배였다.


매번 당하기만 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 맞대결을 통해 복수에 나선다.


벨 감독은 한국이 아시아의 강팀들을 상대로도 결과를 만들고 더 나아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서도 경쟁력을 갖추는 팀을 만들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이뤄나가기 위해선 우선 중국에 더는 당하지 않아야 한다. '트라우마'처럼 남은 중국전 악연도 빨리 끊을 필요가 있다.


인사이트대한축구협회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장슬기(인천현대제철)는 "1차전 패배 후엔 힘들었지만 중국전 승리를 위해 다시 힘을 내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면서 "아시안컵 결승전 패배를 반드시 설욕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공격진도 경쟁력이 있다. 그동안 중국의 높은 신장에 고전했던 한국으로선 7년 만에 국가대표팀에 돌아온 장신 스트라이커 박은선(서울시청)의 가세가 큰 힘이다.


1차전에서 일본 수비수 4명을 앞에 놓고 원더골을 넣은 지소연(수원FC)를 포함, 부지런한 활동량의 최유리(인천현대제철)와 추효주(수원FC)도 건재하다.


1차전에서 다소 아쉬웠던 수비 집중력만 개선된다면 충분히 승리를 기대할 수 있는 흐름이다.


지소연은 지난 1차전이 끝난 뒤 "중국은 우리에게 아픈 기억을 준 팀"이라면서 "제발 모든 선수들이 더 간절한 마음으로 뛰었으면 좋겠다. 이 질긴 악연을 끊고 싶다. 중국을 꼭 이기겠다"고 중국전 필승을 다짐했다.